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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 말리는 김정숙 여사 사진 잇단 공개에 “현모양처보다 지식인 모습 더 부각되길” 지적

중앙일보 2017.11.26 18:11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일 관저에서 청와대 직원들과 함께 곶감을 만들기 위해 감을 손질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일 관저에서 청와대 직원들과 함께 곶감을 만들기 위해 감을 손질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직접 만든 곶감을 청와대 직원과 미혼모 모임에 선물할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6일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청와대에 있는 감나무에서 딴 감으로 만든 곶감을 청와대 내 직원과 미혼모 모임에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가 만든 곶감은 이날 춘추관에 있던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도 제공됐다. 온라인에서는 '쑤기 곶감'이라는 별칭까지 붙으며 곧 화제가 됐다. '쑤기'는 문 대통령의 '이니'에 호응하는 김 여사 별칭이다.                             
2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이 김정숙 여사가 직접 만들어 선물한 곶감을 맛보고 있다.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2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이 김정숙 여사가 직접 만들어 선물한 곶감을 맛보고 있다.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앞서 지난 4일 청와대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김 여사가 감을 하나하나 깎아 줄에 꿰어 관저 처마 밑에 널어두었다"면서 "유쾌한 정숙씨는 금손"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정숙 여사가 곶감 밑에서 신문을 읽고 있다. [청와대 공식 인스타그램]

김정숙 여사가 곶감 밑에서 신문을 읽고 있다. [청와대 공식 인스타그램]

 
당시 이같은 소식에 네티즌 류**는 "이것이 진정한 아내의 내조 모습이 아닌가. 국민의 어머니상이다"라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 수**은 "참 푸근하고 따뜻한 어머니상이다. 진정한 국모다"라고 치켜세웠다.  
지난 4일 청와대가 김정숙 여사가 곶감을 처마 밑에 내걸며 신문을 보는 모습을 공개하자 이와 같은 논쟁이 온라인에서 벌어졌다. [사진 페이스북]

지난 4일 청와대가 김정숙 여사가 곶감을 처마 밑에 내걸며 신문을 보는 모습을 공개하자 이와 같은 논쟁이 온라인에서 벌어졌다. [사진 페이스북]

 
그러나 청와대가 영부인 일상을 홍보할 때 고정적인 여성 역할만을 보여준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네티즌 임**은 당시 "대통령 부인이 할 일은 아닌 듯. 이렇게 매일 보여주기 식이나 할 건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 wi***도 "김정숙 여사는 경희대에서 성악 전공한 지식인이자 예술인이다. 남편 내조 잘하고 집안일 잘하는 현모양처 이미지보다 지식인 모습이 더 부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 이**는 "전업주부로서 자녀를 양육하고 살림을 열심히 하는 것도 큰 일이다. 내조라기 보다는 일상을 저렇게 살아오신 분 같다"고 반박해 논쟁이 벌어졌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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