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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와 함께 나는 한탄강 재두루미

중앙선데이 2017.11.26 01:30 559호 16면 지면보기
WIDE SHOT 
재두루미 어미와 새끼가 함께 한탄강 위를 날고 있다. 눈 주위가 붉은 게 어미다.

재두루미 어미와 새끼가 함께 한탄강 위를 날고 있다. 눈 주위가 붉은 게 어미다.

두루미는 정수리에 붉은 반점이 있어 단정학(丹頂鶴)이라고도 부른다. 오른쪽은 흑두루미.

두루미는 정수리에 붉은 반점이 있어 단정학(丹頂鶴)이라고도 부른다. 오른쪽은 흑두루미.

강진만을 찾은 큰고니들이 사랑싸움을 하고 있다.

강진만을 찾은 큰고니들이 사랑싸움을 하고 있다.

노랑부리저어새 두 마리가 먹이를 찾는 모습을 왜가리가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다.

노랑부리저어새 두 마리가 먹이를 찾는 모습을 왜가리가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다.

재두루미 떼가 철원평야에서 평화로이 먹이를 찾고 있다.

재두루미 떼가 철원평야에서 평화로이 먹이를 찾고 있다.

“두루루루”하는 울음소리에서 이름을 따온 두루미, 물속에 머리를 넣고 주걱같이 생긴 부리를 이리저리 저으며 고기를 잡는 습성에서 이름을 얻은 저어새. 해마다 이맘때 이동하는 겨울 진객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한반도에 찾아 왔다.
 
강원도 철원평야에는 재두루미 4000여 마리를 비롯해 두루미 450여 마리와 흑두루미 30여 마리 등 두루미류 6종이 찾아 왔다. 강진만에는 1000여 마리의 큰고니와 30여 마리의 노랑부리저어새가 먹이를 찾느라 분주하다.
 
이들은 모두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동식물로 보호받아야 할 동물들이지만, 언제부턴가 AI(조류독감)의 주범으로 의심 받으면서 해당 지자체와 환경운동가들의 마음이 영 편치 않다. 지자체들은 방역을 실시하고 탐조객들과 새들의 접촉을 막기 위해 탐조대를 만들어 관리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철원의 최종수 두루미 연구가는 “가을걷이 끝난 논에 물을 유입하고 우렁이를 풀어 놓아 두루미들이 먹이를 찾아 민통선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멀리서 찾아온 귀한 손님들이 건강하게 겨울을 지내고 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김경빈 기자 kgb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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