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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사진관]온통 하얀 눈으로 덮힌 안성 메주 농장의 설경

중앙일보 2017.11.24 19:53
24일 올 겨울들어 서울·경기 지역에 첫 적설이 기록됐다. 이전에 눈이 몇 차례 내리기는 했지만 쌓이긴 처음이다. 이날 주요 도시의 적설량은 서울이 1.2㎝, 대전 5.1㎝, 수원 3.7㎝, 청주 3.5㎝, 전주 0.9㎝, 대구 0.1㎝로 관측됐다.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서일농원 서분례 전통식품 명인이 24일 장독대 사이에 쌓인 눈을 쓸고 있다.김상선 기자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서일농원 서분례 전통식품 명인이 24일 장독대 사이에 쌓인 눈을 쓸고 있다.김상선 기자

이날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화봉리 서일농원의 장독대 위에도 하얀 눈이 쌓였다. 서일농원의 대표인 전통식품명인 제62호(청국장류) 서분례 명인이 100% 국내산 재료를 사용해 전통적인 방법으로 재래식 된장·간장을 만드는 곳이다. 장맛으로 유명한 이곳은 장을 보관하는 2000여 개의 항아리로도 유명하다. 하얀 눈을 머리에 이고 정렬해 있는 모습이 마치 모자를 쓰고 도열해 있는 해병대원을 연상시킨다. 
농원에는 된장과 간장을 숙성시키는 항아리 2000여개가 놓여 있다. 김상선 기자

농원에는 된장과 간장을 숙성시키는 항아리 2000여개가 놓여 있다. 김상선 기자

이곳은 메주를 만드는 곳이면서 정원이 잘 꾸며진 공원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서 대표는 "대문이 없는 이곳은 누구든 들어와서 잠시 여유를 갖고 시골스런 풍경을 보고 쉬어갈 수 있는 곳이다"며 정원을 가꾼 이유를 설명했다. 정원은 소나무를 비롯한 갖가지 조경수와 정자 등이 어울어져 한국적인 멋이 돋보였다. 
장독대 주변에 심어진 대나무가 반새 내린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휘어져 있다. 김상선 기자

장독대 주변에 심어진 대나무가 반새 내린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휘어져 있다. 김상선 기자

농원을 찾은 관람객들이 눈 위에 누워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상선 기자

농원을 찾은 관람객들이 눈 위에 누워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상선 기자

농원 안에는 직접 담근 장류들을 기본으로 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솔리'라는 전통 음식점이 있다. 이곳에 앉으면 식사를 하며 농원의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한적하기만 했던 농원에 점심시간이 되자 승용차를 타고 온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옛맛을 기억하는 사람들이다.
 
사진·글=김상선 기자
 
 
농원 내 전통식당 '솔리'에서 바라본 풍경. 김상선 기자

농원 내 전통식당 '솔리'에서 바라본 풍경.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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