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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단둥-신의주 철교, 보수위해 임시 폐쇄…北 필요 때문"

중앙일보 2017.11.24 17:37
중국과 북한의 주요 무역 통로로 손꼽히는 '중조우의교(中朝友誼橋)'가 다음달 임시 폐쇄되는 것과 관련해 중국 당국이 "유지·보수를 위한 조치"라며 북한의 필요로 내려진 결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다리는 중국 랴오닝성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철교로 대표적인 북중간 무역루트로 손꼽히는 만큼, 중국이 무역제한조치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압록강 중조우의교 [중앙포토]

압록강 중조우의교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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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조우의교 폐쇄 통보'의 확인을 묻는 질문에 "내가 이해한 바로는 최근 북한이 철교 표면을 수리할 필요가 있어서 중조우의교를 조만간 임시 폐쇄할 예정"이라며 "보수 작업을 마친 뒤 정상 개통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번 임시 폐쇄가 대북 압박 강화와 관련 있냐는 이어진 질문에 그는 "이번 임시 폐쇄는 유지 보수를 위한 조치일 뿐"이라며 "철교의 상태가 위험하기 때문에 폐쇄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폐쇄 시점과 관련한 질문에 겅 대변인은 "내가 가진 자료에는 '조만간'이라고만 나와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중조우의교는 길이 940m의 철교로, 차도와 열차선로가 나란히 놓여있다. 단둥과 신의주간 교역이 전체 북중간 무역의 70%를 차지하는 만큼, 이 다리는 북중 무역의 핵심으로 손꼽힌다.  
 
요미우리 신문은 북한을 향하는 식량·농기계 등 화물 대부분이 이 다리를 오가는 화물트럭으로 운반된다며 이 다리의 임시 폐쇄는 사실상 무역제한조치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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