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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억 들었다는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새집증후군으로 고생하는 직원들?

중앙일보 2017.11.24 01:47
2017년 본사

2017년 본사

이달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입주를 시작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신사옥에서 잡음이 새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3일 매경이코노미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은 공사가 마무리되기 전 입주를 시작한 탓인지 '새집증후군'으로 고생하는 직원이 나오는 등 크고 작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는 "새집증후군 측정기 측정 결과 포름알데히드(HCHO)가 1.165(0.2 이하 정상)로 나오는 등 거의 헬 사옥 수준으로 나왔다"는 불만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고 한다.
 
또 입주 당일에는 임신부 직원 한 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지는 등 사고가 있어 21일 출근길에는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기도 했다고 매경이코노미는 전했다.
 
내부 직원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자 아모레퍼시픽 측은 "회사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공기 질 측정기로 검사한 결과 전 건물 모두 기준치 이하로 나왔다. 주기적으로 공기 질을 관리해 개선해나가겠다"고 이 매체에 밝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에 관한 글을 찾을 수 있다. "예쁘다" "만족한다"는 글도 많지만 '새집증후군'을 해시태그(검색이 용이하도록 단어 앞에 #을 붙이는 방식)로 단 사람도 있었다. 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지금 난리 났다. 마스크 끼고 일하다 사람도 쓰러졌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근육통에 온몸이 저린다. 집 가자마자 샤워해야지" "동기들 여기저기 새집증후군 증상 볼만하더라" 등과 같은 댓글도 있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의 신사옥은 2014년 착공한 지 3년 만에 지난 20일 순차적으로 입주를 시작했다. 지상 22층, 연면적 18만8902㎡(약 5만7150평) 규모며 공사비만 6000여 억원이 들었다.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엔 아모레퍼시픽그룹을 비롯해 에뛰드‧이니스프리‧에스쁘아 등이 입주해 3500여 명이 근무한다. 일부 공간(17~20층)은 삼일회계법인에 10년간 임대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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