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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용인 일가족 살해' 용의자 뉴질랜드에 범죄인 인도 청구

중앙일보 2017.11.23 18:31
경기도 용인에서 일가족 3명을 살해하고 뉴질랜드로 도주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모(35)씨에 대해 법무부가 뉴질랜드 당국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다. 한국과 뉴질랜드는 징역 1년 이상에 처할 수 있는 범죄를 저지르고 달아난 범죄인에 대한 인도를 요청할 수 있는 조약을 맺고 있다.
한국에서 일가족 3명을 살해하고 뉴질랜드로 도주한 남자 김모(오른쪽)씨가 과거에 뉴질랜드에서 있었던 절도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돼 지난달 30일 오전 노스쇼어지방법원에 출두해 있다. [연합뉴스]

한국에서 일가족 3명을 살해하고 뉴질랜드로 도주한 남자 김모(오른쪽)씨가 과거에 뉴질랜드에서 있었던 절도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돼 지난달 30일 오전 노스쇼어지방법원에 출두해 있다. [연합뉴스]

 
법무부는 23일 뉴질랜드 당국에 김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다며 "앞으로 뉴질랜드 법에 따른 법원의 인도심사재판 등 관련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씨가 한국에서 송환 요청을 할 경우 응하겠다는 뜻을 밝혀 송환이 장기화될 우려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김씨는 지난달 21일 모친 A(55)씨와 계부 B(57)씨, 이부(異父) 동생인 C(14)군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존속살인 및 살인)를 받고 있다. 김씨는 범행 당일 모친의 계좌에서 1억 2000여만원을 인출해 지난달 24일, 아내와 2살·7개월의 두 딸과 함께 뉴질랜드로 도피했다. 하지만 2년전 뉴질랜드에서 벌인 절도 사건의 용의자로 현지 당국에 체포·구속됐다.
 
김씨가 현지 당국에 체포된 직후, 아내 정모(32)씨는 두 딸과 함께 지난 1일 자진 귀국했고, 정씨는 이후 김씨와의 공범 형의로 구속된 상태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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