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순용 전 소령이 80년 5월 당시 광주교도소 인근에서 이뤄진 시민군 암매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5·18기념재단, 신순용 전 소령으로부터 암매장 추정지 청취
신 전 소령, 20~30여 명 교도소 담장 바깥 쪽 매장 기억
신 전 소령은 최근 중앙일보 등과의 인터뷰에서 언급한 옛 광주교도소 암매장 추정지를 기념재단 관계자들에게 설명했다. 호남고속도로 인근인 교도소 담장 바깥쪽 주변이다.
![옛 광주교도소 북쪽 담장 주변 재소자 농장 터에서 5·18 민주화운동 행방불명자 암매장 추정지 발굴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11/21/0887ac46-8574-4590-a211-9bda1f110d90.jpg)
옛 광주교도소 북쪽 담장 주변 재소자 농장 터에서 5·18 민주화운동 행방불명자 암매장 추정지 발굴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또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땅속탐사레이더(GPR·Ground Penetrating Radar) 조사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에 대한 검토가 끝나면 추후 발굴 일정 등을 언론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신 전 소령은 80년 5월 광주에 투입된 뒤 광주교도소에서 경계 근무를 했다. 그는 "집단발포 다음 날인 22일 동료 군인들이 사살한 시민군 3명을 교도소 인근 야산에 암매장했다"고 최근 증언했다.
![옛 광주교도소 북측 담장 인근에서 중장비를 동원해 암매장 추정지에 대한 유해 발굴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11/21/14be3eb5-7c42-4ab9-ac98-0ac03795c2ca.jpg)
옛 광주교도소 북측 담장 인근에서 중장비를 동원해 암매장 추정지에 대한 유해 발굴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5·18기념재단 등은 광주광역시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에서 암매장 발굴 작업을 하고 있다. 군 당국 자료에 따르면 옛 광주교도소에서 27명 안팎의 시민이 숨진 것으로 기록됐지만, 이 중 11명의 시신만 수습됐다. 5·18 직후 교도소 관사 뒤에서 나온 시신 8구와 교도소 앞 야산에서 나온 3구다. 나머지 16~17구의 시신이 교도소에 암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5·18기념재단의 판단이다.
광주광역시=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