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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기자단 해체’ 靑 청원 2만명 돌파...이유가?

중앙일보 2017.11.21 20:40
기자단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페이스북]

기자단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페이스북]

청와대 홈페이지의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청와대 기자단을 해체해 달라는 청원이 등장해 네티즌들로부터 눈길을 끌고 있다. 청원 작성자는 "기자단의 갑질에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청와대에 상주하는 기자단 해체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지난 17일 등록됐다. 이후 홈페이지 방문자들의 주목을 받아 등록 나흘째인 21일 기준으로 2만 2000명 이상이 청원에 동참했다.
 
청원을 올린 이의 주장은 이렇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의 뉴미디어비서관실이 중심이 돼 문 대통령의 일정과 관련한 사안 등을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채널로 생중계하는 일이 많았는데, 청와대 기자단이 이에 불만을 품고 항의했다는 것이다.
 
청원 게시물을 올린 네티즌은 "대통령 일정을 청와대가 페이스북 생중계한 걸 갖고 기자들이 '왜 우리에게도 공지 안 하고 라이브 하나'라고 항의했다고 한다"며 "청와대 기자들의 영역을 침범했다나? 대통령 일정을 페북으로 생중계 하는 것도 기자들 허락을 맡아야 하느냐"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박근혜 정부 때는 찍소리 못하던 기자들이 문재인 정부가 그리도 만만하냐"며 "청와대 기자단의 갑질, 이참에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 청와대 기자단 폐쇄를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홈페이지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홈페이지 캡처]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는 '디지털 소통'을 내세워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 등 다양한 채널로 종종 생중계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는 청와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를 시작했다. 그동안 비정기적으로 진행되던 생중계를 정례화한 것이다.
 
이에 청와대 기자단이 항의하자, 청와대 기자단의 해체를 주장한 청원에 네티즌들이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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