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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대기업 기술탈취와 납품단가 일방 인하 뿌리 뽑겠다"

중앙일보 2017.11.21 19:27
21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명장 수여식 후 문재인 대통령이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21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명장 수여식 후 문재인 대통령이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홍종학 신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1일 "대기업의 기술탈취와 납품단가의 일방적 인하 등 불공정 행위는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다. 그는 이어 "사전 감시와 사후 처벌을 강화하는 등 촘촘한 감시를 통해 구조적으로 근절 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21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취임식서
"양극화 구조 바꿔야 한국경제 회복"

홍 장관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 환경 조성을 강조했다. 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더불어 발전하는 상생협력 환경을 조성하고 중소기업이 노력한 성과가 매출과 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성과공유·협력이익 배분 등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 벤처기업의 대변인이자 진정한 수호 천사가 되겠다"며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우려하는 정책에 대해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보완대책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자생력 강화에 대해서도 포부를 밝혔다. 홍 장관은 "소상공인·자영업자와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강화해 민생경제에 활력을 높이겠다"며 "임차상인의 권리와 골목상권을 보호할 획기적인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자영업자의 카드수수료를 인하와 새로운 결제제도 도입을 통해 카드수수료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또 온누리 상품권 활성화, 소상공인 전용 카드제 도입 등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홍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아이콘으로 탄생한 중기부가 정식 출범이 다소 늦어지긴 했지만 새 정부의 중심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매일 혁신을 거듭하는, 벤처 정신을 구현하는 부서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 장관은 취임식 후 기자들과 만나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의 호흡을 어떻게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우리야 워낙 친하고, 서로의 생각을 잘 알고 있다"며 "양극화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한국경제 회복이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 데 우리의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하는 재벌에 계속 지원해야 하고, 경제력을 남용하는 기업에는 그렇지 못하게 해야 한다"며 "우리는 계속 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언론에서 '재벌 때리기'라고만 하는 것은 핀트가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홍 장관은 "내가 어디를 가든 성과를 내지 않은 곳이 없다"며 부처 운영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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