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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직장 내 성희롱은 여전히 신고 못하는 경우 많아”

중앙일보 2017.11.21 14:32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과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이날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새 정부 출범 195일 만에 조각이 완료됐다. 출범 174일 만에 조각을 마친 DJ정부의 기록을 경신한 최장기 지각 내각의 완성이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과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이날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새 정부 출범 195일 만에 조각이 완료됐다. 출범 174일 만에 조각을 마친 DJ정부의 기록을 경신한 최장기 지각 내각의 완성이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직장 내 성폭력 문제에 대해 “피해자가 두려움 없이 고충을 말할 수 있고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는 직장 내부 시스템과 문화가 정착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직장 내 성희롱, 성폭력이 있어서도 안 되지만 피해자가 2차 피해를 겁내 문제제기를 못하는 건 더더욱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을 막론하고 직장 내 성희롱과 성폭력이 끊이지 않아 국민 우려가 매우 크다. 직장 내 성희롱은 대부분 우월적 지위가 배경이 되기 때문에 여전히 신고를 못하는 경우, 피해가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가족부 조사에 의하면 성희롱 피해를 경험한 사람의 78.4%, 무려 80%에 가까운 사람이 ‘참고 넘어갔다’고 한다. 그 이유로 ‘문제를 제기해도 해결될 것 같지 않아서’라고 응답한 사람이 48.2%, 거의 50%가량이 된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또 “성희롱 피해 경험자 중 직장 내 기구를 통한 공식 처리를 한 사람은 0.6%, 1%도 안 되는 실정”이라고 관련 통계를 소개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공공기관부터 기관장 인식 전환과 더욱 엄정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성희롱과 성폭력 예방은 물론 피해자가 피해를 입고도 문제제기를 하지 못하는 분위기나 문화부터 시급히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그 점에 있어서도 기관장이나 부서장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경고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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