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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 채비하는 한중 관계…강경화 오늘 첫 방중, 내일 왕이 부장과 회담

중앙일보 2017.11.21 14:14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1일 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다음 달 방중(訪中) 준비 등을 위해서다.  
 

쑹타오 방북 결과 듣게 될지 주목
허이팅 중국 특사는 오늘 방한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베이징(北京) 출국, 23일까지 중국에 머물 예정이다. 22일에는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한다. 강 장관과 왕 부장은 지난 8월 아세안(ASEAN) 회의 참석 계기로 필리핀 마닐라에서, 9월엔 유엔 총회 참석차 찾은 미국 뉴욕에서 각각 양자 회담을 개최한 바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11일 오후(현지시간) 베트남 다낭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장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11일 오후(현지시간) 베트남 다낭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장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지난 11일 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베트남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의 12월 방중에 합의했다고 청와대가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정상회담 의제와 일정 조율 등과 함께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양국의 공조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강 장관의) 방중 기간 한·중 관계를 현재 상황에서 어떻게 발전하고 개선할지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왕 부장과의 회담에서 쑹타오(宋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방북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쑹 부장은 시 주석의 특사로서 3박 4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전날 귀국했다. 외교전문매체 ‘더 디플로맷’은 21일(현지시간) 쑹 부장이 북한에서 어떤 정보를 가지고 돌아왔든 이번 한·중 외교장관 회의를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쑹 부장은 북한에서 최룡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리수용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등을 만났다. 북핵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가져오지 않을까 기대감이 높았으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담 여부와 구체적인 방북 성과는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이날 시 주석의 측근으로 알려진 허이팅(何毅亭) 중국공산당 중앙당교 부총장(차관급)은 대표단을 이끌고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허 부총장의 방한 목적은 지난달 열린 중국 공산당 19차 당대회 결과를 한국에 소개하기 위해서다. 허 부총장은 임성남 외교부 1차관 등 정·관계, 학계, 재계 인사들과 접촉할 예정이라고 중국대사관은 밝혔다.  
 
 
박유미 기자 yumi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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