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포항지진 주택 피해 8200건 넘어서… 여진 3차례 또 발생

중앙일보 2017.11.21 11:51
11.15 지진 여파로 주택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매일 2000여 건의 신고가 추가 접수되면서 주택 피해만 8200곳을 넘어섰다.
5.4 규모의 지진 발생 6일째인 20일 포항 흥해실내체육관에 250여 동의 개인용 텐트가 설치됐다. 프리랜서 공정식

5.4 규모의 지진 발생 6일째인 20일 포항 흥해실내체육관에 250여 동의 개인용 텐트가 설치됐다. 프리랜서 공정식

 

이재민 1071명 전날과 비슷한 수준… 응급복구 90.1% 유지
분산돼 머물던 이재민 사생활보호 텐트 설치된 체육관 이동
중앙수습지원단 포항 북구·남구 민간주택 1229곳 안전점검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이 발표한 오전 11시 기준 피해 상황에 따르면 지진으로 민간시설 9070곳에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민간시설 가운데는 주택이 8293곳으로 가장 많고 상가 665곳, 공장 112곳 등이다. 주택의 경우 19일 3406건에서 20일 6232건으로 2826건이 급증한 데 이어 21일에는 8293건으로 증가했다.
 
공공시설도 617곳이 지진피해를 입었다. 학교 234곳, 면사무소·공원시설 등 155곳, 항만시설 29곳, 국방시설 86곳, 문화재 27개 등이다. 응급복구는 90.1%를 유지하고 있다. 공공시설이 93.8%, 민간시설 89.8%다. 피해 건물 가운데는 포항 흥해읍 대성아파트 1곳만 출입이 통제 중이다.
 
부상자는 90명으로 15명은 입원 치료, 75명은 귀가한 상태다. 이재민은 1071명으로 전날 1084명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일 해군 6항공전단 장병들이 포항시 북구의 지진피해가 난 아파트에서 잔해를 치우며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일 해군 6항공전단 장병들이 포항시 북구의 지진피해가 난 아파트에서 잔해를 치우며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학교와  복지시설, 마을회관·경로당 등 12곳에 분산 수용 중이던 이재민들은 이날 오전부터 흥해체육관 등으로 대피소를 옮겼다. 우선 피해가 큰 대성아파트 75가구 주민 150여 명이 먼저 체육관으로 이동했다.
 
포항시는 주택 파손 정도 등에 따라 장기거주가 불가피한 주민들을 선별해 체육관으로 보내기로 했다. 북구 월포해수욕장에 있는 포스코수련원에는 22일 오전 21가구가 들어갈 예정이다. 선별 주민에게는 명찰을 배부하고 명찰이 없으면 체육관 출입을 통제할 방침이다.
 
포항에서는 이날 오전 5시58분과8시57분, 9시53분 등 2.0~2.4 규모의 여진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여진은 총 61차례로 늘었다.
지난 20일 포항초등학교 학생들이 담임교사로부터 지진대피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모의훈련이 시작되자 가방으로 머리를 가린 채 운동장으로 대피하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지난 20일 포항초등학교 학생들이 담임교사로부터 지진대피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모의훈련이 시작되자 가방으로 머리를 가린 채 운동장으로 대피하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중대본 중앙수습지원단은 20~24일 닷새간 포항 현지에서 민간주택 안전점검을 진행 중이다. 수습지원단은 포항 북구와 남구 등에서 1229곳의 민간주택을 점검하고 있다. 첫날인 20일에는 305곳을 점검해 사용 가능 274곳, 사용제한 27곳, 위험 4곳 등의 판정을 내렸다.
 
전국에서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한 의연금은 16일부터 닷새간 64억5600만원이 접수됐다. 전국에서 찾아온 자원봉사자는 8580명으로 집계됐다. 
 
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