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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이면 왕따 당해도 된다는 건가?” 논란된 전단지

중앙일보 2017.11.21 10:30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엄마가 만든 왕따, 소아비만”

 
한 어린이 비만센터의 전단지가 적절치 않은 문구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어린이 비만센터의 전단지 사진이 게재됐다.  
 
전단지에는 “우리아이 감량을 부탁해”라는 문구와 함께 배가 많이 나온 어린이의 형상을 딴 그림이 그려져 있다.
 
문제는 아이의 가슴과 배에 새겨진 말이다. 가슴에는 “엄마가 만든 왕따”라는 말이 쓰여 있고 배에는 “소아비만”이란 단어가 큼지막하게 쓰여있다.
 
마치 소아비만인 어린이들은 왕따를 당하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깔려 있어 불쾌감을 자아낸다.  
 
해당 사진을 게재한 한 네티즌은 “뚱뚱하다고 왕따시키는 애들이 문제지 원인을 피해자에게서 찾으려 한다”며 “엄마들 죄책감 건드려서 장사하는 짓을 언제까지 할건지…”라고 비판했다.  
 
한편 ‘엄마가 만든 왕따, 소아비만’이라는 말은 2012년 3월에 출간된 책 제목이기도 하다. 책을 낸 박민수 원장은 “소아비만은 영양 불균형 탓에 생기고 이로 인해 아이들의 자존감이 떨어지고 우울증을 겪을 수 있다”며 소아비만 치료법을 소개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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