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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켓 달리기 교사'로 나선 '육상 전설' 우사인 볼트

중앙일보 2017.11.21 09:25
우사인 볼트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우사인 볼트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육상 전설'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가 크리켓 선생님으로 나섰다. 호주의 크리켓 선수들을 대상으로 '달리기 교실'을 연 것이다.
 
호주 헤럴드 선은 20일 "볼트가 호주 크리켓 선수들에게 '더 빨리 달리는 법'을 가르쳤다"고 전했다. 지난 8월 영국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은퇴한 뒤 자신이 개업한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홍보와 다양한 자선 활동을 펼치고 있는 볼트는 지난 20일 호주 멜버른을 찾아 호주 크리켓 선수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볼트가 가장 먼저 시작한 운동은 크리켓으로 알려져있다. 크리켓 선수를 하던 볼트는 15세에 크리켓 코치의 권유로 육상을 시작해 올림픽 3연패, 세계육상선수권 4연패 등 다양한 업적을 남기며 전설이 됐다.
 
볼트는 호주 크리켓 선수들과 함께 하면서 달리기에 대해선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볼트는 "선수들이 자신이 가진 폭발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다. 일단 스타트에 문제가 있다. 몇 가지 부분을 바로 잡았다"고 말했다. 호주 크리켓 국가대표 피터 핸스컴은 "볼트에게 배우니까 정말 빨라진 기분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남자와 함께 하니까 좋다"며 웃어보였다.
 
지난 8월 세계선수권 400m 계주에서 허벅지 통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지 못했던 볼트는 최근 운동도 다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육상보단 오직 자신이 더 선호하는 축구에 관심이 많은 듯 했다.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 합류해 축구 훈련도 할 계획도 갖고 있다. 볼트는 "주치의도 '곧 훈련을 시작해도 좋다'고 말했다. 의지만 있다면 열심히 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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