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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잔 던져 페라리 앞유리 파손시킨 40대 남성…이유가

중앙일보 2017.11.21 08:39
페라리에 소주잔을 던진 40대 남성이 입건됐다. [중앙포토]

페라리에 소주잔을 던진 40대 남성이 입건됐다. [중앙포토]

음악을 크게 틀고 해변길을 달리던 페라리 차량에 소주잔을 던져 파손시킨 40대 남성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자동차 소음 시끄러워 마시던 소주잔 던져
경찰 “페라리 앞유리 교환비용 2000만원, 합의해야할 것”

21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지난 6월 16일 오후 11시30분쯤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 한 장어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해변길을 달리던 페라리 차량에 소주잔을 던진 오모(47)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오씨는 장어집 노천 테이블에서 지인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고 페라리 차량은 음악 소리와 요란한 차량 배기음을 내고 있었다. 참다못한 오씨는 차량이 자신을 지나가는 순간 마시던 소주잔을 던졌다. 날아간 소주잔은 차량 운전석 유리창에 부딪혀 산산조각이 났고, 소주잔 파편에 유리창은 흠집이 났다.  
 
페라리 운전자 A씨(47)는 차량에서 상태를 살폈고 오씨는 슬그머니 자리를 떴다. A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식당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오씨가 소주잔을 던지는 모습을 포착했고, 카드 명세서를 확인해 오씨를 붙잡을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구입한 페라리는 차량가격이 5억원, 운전석 유리 교환비만 2000만원이었다”며 “형사 처벌과는 별도로 오씨와 합의하지 않으면, 민사소송이나 구상권 청구 소송을 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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