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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시위한다고…하청업체 대표 마구 때린 원청업체 직원

중앙일보 2017.11.21 06:53
[사진 YTN 영상 캡처]

[사진 YTN 영상 캡처]

체납한 10억원을 달라고 1인 시위를 하는 하청업체 사장을 원청업체 직원이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21일 YTN 보도에 따르면 건설업 하청업체 대표 현모씨는 지난 2일 대전시 둔산동에서 1인 시위를 하다가 한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 
 
영상에는 손에 흉기를 든 남성이 넘어진 현씨를 마구 때리고, 현씨가 일어서려고 하자 밀어 쓰러뜨리고는 발길질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 속 가해자는 원청업체 직원으로 플래카드를 떼 내려는 것을 현씨가 막자 폭력을 썼다고 경찰은 밝혔다.
 
당시 현씨는 검찰청 앞에서 “원청업체는 불쌍한 노동자들의 임금, 장비임대료 대금, 건축자재비를 지급하라. 어려운 하청업체에 부당한 갑질하지 말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걸고 1인 시위 중이었다. 원청업체가 10억원가량을 주지 않아 회사가 파산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 현씨의 주장이다.
 
그러나 해당 건설사는 “직원이 시위 현장에 가다가 우발적으로 벌인 폭행”이라며 회사의 지시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공사대금을 다 지급했는데도 현씨가 억지를 부리고 있다며 그를 음해 혐의로 고소한 상황이다.
 
경찰은 현씨의 주장대로 폭행과 시위 방해 행위에 건설업체가 조직적으로 관여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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