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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 만들어준다는 스테로이드 주사 맞고 근육 괴사

중앙일보 2017.11.21 02:07
[YTN 화면 캡처]

[YTN 화면 캡처]

헬스장 등을 중심으로 불법 유통된 스테로이드로 인해 어깨 근육이 괴사하는 등의 피해 사례가 발생했다고 YTN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강원도 춘천의 한 공공기관 헬스장 소속 코치는 A(19)군에게 단시간에 근육을 만들 수 있다며 스테로이드제 주사제와 알약을 제안했다.  
 
A군은 코치의 말에 스테로이드제 300만원 어치를 구매했고, 코치 혹은 자신이 직접 3차례에 걸쳐 스테로이드제 주사를 엉덩이와 어깨에 놨다.  
 
이후 스테로이드제 주사를 놓은 A군의 엉덩이와 어깨 근육이 괴사하기 시작했다.  
 
[YTN 화면 캡처]

[YTN 화면 캡처]

이 제품을 사용한 또 다른 피해자도 나왔다.  
 
A군과 같은 피해를 입은 또 다른 피해자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코치가)살 때는 비타민제 같은 개념이라 설명했고, 유명 선수들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근육 괴사는 주사기 오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지만, 약물 자체만으로도 심각한 부작용이 많다고 매체는 전했다.  
 
A군은 해당 코치를 형사 고발했고, 코치는 최근 직장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법상 스테로이드제는 전문의 처방전이 없으면 살 수 없고, 일반인 판매 자체가 금지돼 있다.  
 
경찰은 최근 인터넷을 통해 스테로이드 불법 유통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피해 사례 등 자료 수집에 나섰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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