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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공수처’ 논란에 “충견도 모자라 맹견까지 풀어”

중앙일보 2017.11.21 00:59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박종근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박종근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정치권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논의와 관련해 "정치 거래 대상이 아니다"라며 "충견도 모자라서 맹견까지 풀려고 하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3박 4일 일정으로 현재 베트남을 방문 중인 홍 대표는 21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수처 문제는 국가사정기관 전체 체계에 관한 문제"라며 이같이 적었다.
 
공수처 설치에 반대한다는 견해를 밝힌 것이다. 홍 대표가 말한 '충견'은 적폐청산으로 전임 정부에 대한 광범위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을, '맹견'은 공수처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앞서 여권은 이날 당·정·청 회동을 통해 '공수처 설치는 촛불 혁명의 요구'라며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공수처는 검찰 개혁의 상징"이라고 했다.
 
이에 장제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이 무소불위의 검찰 권력도 모자라 공수처라는 칼을 하나 더 갖기 위한 모습에 아연실색"이라며 거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장 대변인은 검찰 견제 기관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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