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 트렌드] 스크린 딸린 침대에서 영화 보고 신발 신고 걸으며 발마사지 받고

중앙일보 2017.11.21 00:02 2면 지면보기
1코노미 최신 아이템

 
나 홀로족의 ‘방콕’ 생활은 결코 궁상맞지 않다. 집에서 커피·맥주를 만들어 마시고 홈시어터로 영화를 보며 1인용 안마기로 마사지를 받는다. 집이 카페이자 펍이고, 극장이자 스파인 셈이다. 집순이·집돌이도 얼마든지 ‘엣지’ 있게 살 수 있다. 집에서 즐기는 1코노미 최신 아이템을 소개한다.
 
혼자 음악 감상 가능한 음소거 베개
소파에서 매트리스로 변신한 라고의 '허기 암체어'.

소파에서 매트리스로 변신한 라고의 '허기 암체어'.

해외에선 나 홀로족이 집에서 음악·영화를 편안하게 듣고 볼 수 있는 침구 세트가 개발돼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한밤중 주변에 방해를 주지 않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음소거 베개(Softsound Pillow Speaker)’는 베개를 베고 누워야만 소리가 들리도록 설계됐다. ‘시네마 침대(Cinematic Sleep Sanctuaries)’는 침대 머리맡에 프로젝터를, 반대편에 스크린을 설치해 침대에 누워 대형 화면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트랜퀼리티 팟(The Tranquility Pod·사진1)’ 침대는 숙면을 돕는다. 침대에 누우면 기분 좋은 진동과 함께 몸을 편안하게 안정시키는 소리가 흘러나온다. 내부 LED 전구가 은은한 빛을 내 마음을 진정시키고 내장된 센서가 사용자의 심박 수를 측정한다. 침대 온도는 사용자가 조절할 수 있다. 나 홀로족에겐 휴대용 마사지기가 인기다. 국내 휴대용 마사지기 브랜드 브레오(breo)가 출시한 신발형 발 마사지기 ‘아이슈즈’(사진2)는 눕거나 걸어 다니면서 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세 단계 압력의 공기 지압 방식으로 발 위아래를 꾹꾹 눌러준다.
 
6분30초 데워서 먹는 스테이크 정식
식품기업 CJ제일제당의 가정간편식 ‘고메 함박스테이크 정식’은 볶음밥과 고기·감자·당근·그린빈이 들어 있는 정식 개념의 냉동 간편식이다. 고기를 갈지 않고 큼직하게 썰어 넣어 풍부한 육즙·식감을 맛볼 수 있다. 전자레인지로 6분30초만 데우면 서양식 정찬이 완성된다.

 
락앤락의 간편식 글라스 세트인 컵·냄비·납작 용기는 컵라면·볶음밥·파스타·만두 등 가정간편식을 맛있고 안전하게 조리할 수 있는 그릇이다. 락앤락의 피자 보관 용기는 피자를 한 조각씩 개별 보관할 수 있다. 뚜껑을 열고 용기째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된다.
 
G마켓은 식품 카테고리 매니저(CM)가 추천해 만든 프리미엄 식품관 ‘G테이블’을 선보였다. 2030 세대 젊은 소비자를 타깃으로 최신 건강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분기별로 공개한다. 오징어 제육덮밥, 스페인식 볶음밥 파에야 등 혼밥 메뉴와 족발냉채, 감바스 알아히요 등 혼술 메뉴를 판매한다.
 
침대로 변신하는 소파, 숨은 수납장
소형 주택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트랜스포머형(가변형) 가구가 인기다. 이탈리아 업체 CLEI의 트랜스포머 가구 ‘탱고(Tango)’는 소파에서 침대로 변신한다. 이 회사의 부엌 가구 ‘키친 박스 플러스(Kitchen Box Plus)’는 평소엔 수납장을 안으로 넣었다가 필요할 때 꺼낼 수 있다.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라고의 ‘허기(Huggy) 암체어’는 기능에 따라 소파, 매트리스, 티 테이블로 변신하는 가구다. 등받이를 분리하면 매트리스로, 받침대를 뒤집으면 티 테이블로 활용할 수 있다. 디자이너 길롬 랑댕이 고안한 냉장고(사진3)는 얼핏 보면 보랭 팩같이 보인다. 구겼다 펼 수 있는 소재로 만든 냉장고다. 편하게 여닫고, 편리하게 이동해 설치할 수 있다. 특정한 틀을 유지하지 않아 좁은 집에서도 사용하기 유리하다. 미국 가전회사 월풀은 공간 절약형 미니 전자레인지(사진4)를 출시했다.

 
집에서 캠핑 분위기 만끽하는 텐트
1인 가구 전용 청소 서비스도 개발됐다. 청소 전문기업 메리메이드가 이달 선보인 ‘메리맘 익스프레스’는 16만원에 하루 3시간 동안 원하는 곳을 집중 청소하는 맞춤형 실속 서비스다.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친환경 세제와 전문 기구를 사용해 평소 손길이 닿기 힘든 곳까지 청소한다.  

 
깨끗해진 집에서 홈캠핑을 하며 힐링 지수를 높여보는 건 어떨까. 거실에 텐트를 치고 원하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이른바 ‘방구석 캠핑’이다. 테라스에 의자·식탁을 놓고 버너·코펠로 맛있는 음식을 해먹으며 좋아하는 음악을 틀고 와인잔을 기울인다. 옥상·마당에선 소형 팝업 텐트와 야전침대, 스탠딩 랜턴을 활용해 캠핑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다. 미니빔 프로젝터로 나만의 야외 영화관을 오픈할 수도 있다. 미국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프라이버시 팝 베드 텐트(Privacy Pop Bed Tent)’는 집에서 매일 캠핑 분위기를 내고 싶어 하는 홈캠핑족에게 인기다. 여럿이 있어도 텐트처럼 구획을 나눠 자신만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간단히 접어 보관한다.
 
글=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도움말=이준영 상명대 소비자주거학과 교수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