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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먹으면 43만원 드는 4인가족 김장김치, 담가 먹으면?

중앙일보 2017.11.20 12:57
[자료 농림축산식품부]

[자료 농림축산식품부]

  김장을 담가 먹으면 포장김치를 사다 먹을 때보다 비용이 절반 정도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절임배추의 인기도 크게 늘었다.
 

농식품부 '빅데이터로 본 김장철 이모저모' 발표
담가 먹는 비용은 사 먹는 김치값의 절반 수준
올해 김장하기 가장 좋은 날은 11월 26~3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빅데이터로 본 김장철 이모저모'를 발표했다. 올해 4인 가족 기준 김장김치(56㎏)를 직접 담그는 경우 드는 재료값은 21만626원으로 조사됐다. 파, 미나리, 양파 등을 넣은 배추 포기김치를 담글 경우다. 같은 양의 포장김치를 사다 먹는 경우 드는 비용은 42만9377원이었다. 담가 먹는 편이 사 먹을 때보다 가격이 43~51%가량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 농림축산식품부]

[자료 농림축산식품부]

  최근 떠오르는 김장김치 트렌드 중 하나는 소금물에 이미 절여진 절임배추를 구매해 김치를 담그는 방법이다. 농협 하나로마트 판매데이터(66만건)를 분석한 결과 절임배추의 판매량은 지난 3년간 매년 증가한 반면, 신선배추 판매량은 꾸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절임배추를 사다 쓸 경우 4인 가족 김장김치에 드는 재료비는 24만3824원이었다. 생배추를 이용할 때보다 3만원 가량 더 들지만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어 상대적으로 김치 담그는 과정이 간편하다는 게 장점이다.
 
[자료 농림축산식품부]

[자료 농림축산식품부]

  지난 3년간 김장재료를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비중도 늘었다. 대표적인 국내 온라인 쇼핑몰 중 한 곳인 G마켓 판매량 지수에 따르면 김장재료 구매량이 매년 66~85%가량 증가했다. 특히 40~50대가 절임배추를 온라인에서 사가는 비중이 두드러졌다. 20~30대의 김치 소비가 상대적으로 줄면서 40~50대의 온라인 절임배추 구매비중은 2014년 63%에서 지난해 68%까지 올라갔다.
 
[자료 농림축산식품부]

[자료 농림축산식품부]

  그렇다면 올해 김장김치를 담기 가장 좋은 때는 언제일까. 재료비를 최대한 아끼면서 알맞은 날씨에 김장을 할 수 있는 날은 어떤 배추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배상두 농식품부 정보통계정책담당관실 과장은 "신선한 배추로 김장을 준비하는 경우, 비용이 적게 드는 11월 중순에 먼저 재료 구입한 뒤 기상을 고려해 11월 26일 이후 담그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절임배추로 김장을 준비하는 경우에는 11월 26일~30일이 최적 시기인 것으로 분석됐다.
 
 사람들이 최근 3년간 김장을 가장 많이 담근 시기는 '수능일 다음날'이었다. 과거에는 '입동일 후'에 김장을 한다는 인식이 많았지만 저장기술이 좋아지고 신선채소 재배기간이 길어지면서 기존보다 김장 시기가 다소 늦춰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김장 준비 관련 검색어를 분석한 결과 사람들의 선호도는 '간편'과 '신선'에 집중됐다. 전통적인 배추김치 외에도 다양한 김치 주재료가 활용되고 있는 현상도 나타났다. 채소류 판매동향에 따르면 김장철에 연근, 가지, 비트, 고구마 순 등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김장재료 판매량(온오프라인 합계)은 2014년보다 3.3% 증가했다. 이 중 친환경 및 우수농산물 관리제도(GAP) 인증 농산물 판매비중이 2.8%를 차지했다.  
 
[자료 농림축산식품부]

[자료 농림축산식품부]

 이번 빅데이터 분석은 최근 3년간 '김장', '김장철'을 키워드로 한 블로그(1만8000건), 인스타그램(1만6000건), 트위터(1만8000건), 페이스북(3000건) 게시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네이버 팜' 코너나 농식품부 홈페이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홈페이지, 옥답(www.okdab.kr) 등에서 지역별 김장재료 직거래 장터 등 자세한 내용을 알아볼 수 있다.
 
세종=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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