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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Fed, 내년 금리 네 차례 올릴 것”

중앙일보 2017.11.20 01:25 종합 3면 지면보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에 기준금리를 네 차례 인상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17일(현지시간) “내년 미국 경제가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임금과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며 “Fed가 내년 한 해 동안 기준금리를 네 차례 인상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의 리서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애초 Fed의 전망과 시장의 예상보다 금리인상 횟수가 한 차례 더 늘어난다는 뜻이다. Fed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내년 금리인상 횟수를 세 차례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의 전망대로라면 통화 긴축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커진다.
 

성장률 상향 등 낙관적 경기 전망
Fed는 지난달 “내년 3회 인상 예상”

골드만삭스는 이번 보고서에서 내년도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상향 조정했다. 이전에는 2.4%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점점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말 기준 실업률은 3.7%, 2019년에는 3.5%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0월 미국 실업률은 4.1%였다. 3.5%의 실업률은 1960년대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보고서 공동저자인 얀 해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의 사정이 좋아지고 물가 오름세가 정상화되면서 Fed가 내년 기준금리를 네 차례 인상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주저하게 만든 요인은 부진한 인플레이션이었다. 경제가 성장하고 실업률이 떨어지는데도 물가가 오르지 않자 금리인상이 더뎠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근원물가 상승률(에너지와 농산물 제외)이 내년 말 1.8%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Fed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근접하게 되는 셈이다.
 
Fed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5년 12월 첫 금리인상을 했다. 이어 지난 10월까지 모두 네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올해 들어서는 3월과 7월 두 차례 인상하면서 기준금리는 1.0~1.25%까지 올랐다. 다음달 12~13일 열리는 올해의 마지막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박현영 기자 hy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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