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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해이어 이수용 만난 쑹타오, 김정은 면담은 ‘아직’

중앙일보 2017.11.19 15:06
북한을 방문 중인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중앙대외연락부장이 북한의 외교 최고 책임자와 회담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중앙대외연락부장이 18일 이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겸 외교위원회 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이수용 부위원장은 회담 후 쑹타오 특사단을 위해 연회를 배풀고 만남을 이어갔다.  
18일 중국 공산당 시진핑 총서기의 특사 쑹타오(오른쪽) 중앙대외연락부장이 북한 평양에서 이수용(왼쪽) 북한 노동당 중앙정치국위원 겸 부위원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중국 중앙대외연락부 홈페이지]

18일 중국 공산당 시진핑 총서기의 특사 쑹타오(오른쪽) 중앙대외연락부장이 북한 평양에서 이수용(왼쪽) 북한 노동당 중앙정치국위원 겸 부위원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중국 중앙대외연락부 홈페이지]

하지만 노동신문은 “회담에서 양측은 한반도와 지역정세, 쌍무관계를 비롯한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을 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날 회담에서 쑹 부장은 19차 당 대회 성과를 소개하면서 “신시대 중국특색 사회주의의 계속 발전은 각국 발전에 더 많은 기회를 가져 올 것이며 세계의 평화 안정 수호에 더 큰 공헌을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중앙대외연락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중국측 역시 “북중 양당·양국의 대외 부문의 왕래 등 공동 관심 문제에 관점을 교환했다”고만 밝히는 데 그쳤다. 쑹타오 일행은 이날 평양시 교외의 만경대 혁명학원을 참관하고 별도의 구두공장을 견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중국 공산당 시진핑 총서기의 특사 쑹타오(오른쪽) 중앙대외연락부장이 북한 평양에서 이수용(왼쪽) 북한 노동당 중앙정치국위원 겸 부위원장을 만나 회담했다. [사진=중국 중앙대외연락부 홈페이지]

18일 중국 공산당 시진핑 총서기의 특사 쑹타오(오른쪽) 중앙대외연락부장이 북한 평양에서 이수용(왼쪽) 북한 노동당 중앙정치국위원 겸 부위원장을 만나 회담했다. [사진=중국 중앙대외연락부 홈페이지]

쑹타오 부장은 17일 평양 도착 당일 이수용 부위원장보다 직급이 높은 최용해 정치국상무위원 겸 부위원장과 회담했다. 이 자리에서 최용해 상무위원과 쑹타오 부장은 “전세대 지도자들이 직접 만들고 키워온 북·중 전통 우의는 양국 국민 공동의 보물이자 재부”라고 밝혔다.
한편 쑹타오 특사단의 김정은 위원장 면담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9일 지난 두 차례 중국 당 대회 후 파견한 중국 관리는 서열 25위 안쪽의 정치국원으로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했지만 쑹타오 부장은 중앙위원이기 때문에 북중 소식통 사이에서는 김 위원장과 회담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17일 중국 공산당 시진핑 총서기의 특사 쑹타오(오른쪽) 중앙대외연락부장이 북한 평양에서 최용해(왼쪽) 북한 노동당 중앙정치국상무위원 겸 부위원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중국 중앙대외연락부 홈페이지]

17일 중국 공산당 시진핑 총서기의 특사 쑹타오(오른쪽) 중앙대외연락부장이 북한 평양에서 최용해(왼쪽) 북한 노동당 중앙정치국상무위원 겸 부위원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중국 중앙대외연락부 홈페이지]

중국도 쑹타오 특사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18일 사설에서 “쑹타오는 마술사가 아니다”라며 “쑹 부장이 문을 조금 열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정작 문제해결의 당사자는 미국과 북한”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쌍중단’을 둘러싼 북·미간 물밑 협상에서 중국의 중재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대성 주제네바 북한대표부 대사는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미국이 합동군사훈련을 계속하는 한 미국과 협상할 가능성은 없다”며 “미국이 먼저 중단한다면 그 다음에 우리가 뭘 할지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대사는 “미국이 적대 정책을 유지하고 전쟁놀이를 계속한다면 우리는 방어 능력을 계속 높여 나갈 것이며 그 핵심은 핵무기”라고 덧붙였다. 북한 노동신문은 19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대성명’을 분석하는 기명논설을 통해 “북핵폐기를 노린 무분별한 대북 압살행각, 미국의 배를 채우기 위한 강탈행각, 패권적 지위 복귀를 노린 교활한 행각”이라며 핵·미사일 폐기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 했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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