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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전담 경찰간부가 두목과 계모임…해당 간부 특진 추천되기도

중앙일보 2017.11.19 11:21
영화 '범죄도시' 중 경찰 간부가 조폭 두목에 손을 건네는 장면.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영화 '범죄도시' 중 경찰 간부가 조폭 두목에 손을 건네는 장면.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조직폭력배 전담 수사를 맡은 경찰 간부가 조폭 두목과 계모임을 함께 하다가 감찰에 적발됐다. 소속 경찰서는 이 같은 제보 사실을 확인해 징계성 전보 조처를 했으면서도 해당 간부를 특진 대상자로 추천해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전남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조폭 수사를 맡았던 A 경위가 지역 조직폭력배 두목과 계모임을 한다는 제보가 접수돼 지난달 자체 감찰을 벌였다. 감찰 결과 A경위는 지인들과 만든 계모임에 참석한 모 조직폭력 두목과 함께 어울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경위가 조폭 두목으로부터 향응이나 금품을 받은 것은 확인하지 못했고 계모임도 지인들의 친목 수준으로 봤지만 A경위의 처신에 대해서는 부적절한다고 판단했다. 순천경찰서는 이에따라 지난달 24일 A경위를 경고 조치한 뒤 지역 파출소로 징계성 전보발령을 냈다.  
 
 하지만 이미 경고를 받은 A경위를 순천경찰서 인사위원회는 범인 검거에 공로가 있다며 특진 대상자로 전남지방경찰청에 추천했다. 결국 A경위는 징계성 전보 등 경고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전남지방경찰청 심사에서 탈락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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