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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해서 돈 벌고 싶다고 ? 골프를 쳐라

중앙일보 2017.11.17 01:00 경제 7면 지면보기
토머스(左), 박성현(右)

토머스(左), 박성현(右)

“운동해서 돈을 벌려면 골프를 하라.”
 

CNN, 선수들 올해 수입 비교
100만 달러 넘게 번 골퍼 159명
테니스 선수가 86명으로 2위

미국의 뉴스채널 CNN은 16일 스포츠 각 종목 선수들의 수입을 비교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올해 골프에서 상금으로 100만 달러(약 11억원) 이상을 번 선수는 159명(남자 143, 여자 16명)이나 됐다. 테니스에서는 86명(남자 49명, 여자 37명)이 나왔다.
 
메이저 대회만 놓고 보면 테니스 대회가 골프보다 상금이 많다. 올해 US오픈의 경우 테니스는 남녀 합쳐 5040만 달러, 골프는 1700만 달러(남자 1200만 달러, 여자 500만 달러)였다.
 
그러나 시즌 총상금 규모는 골프가 훨씬 크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일반 대회 평균 상금은 600만 달러가 넘지만 남자 테니스는 100만 달러가 안 된다.
 
올해 테니스 상금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벌어들인 액수는 1260만 달러였다. 골프에서는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990만 달러를 벌어들여 상금 1위에 올랐지만 플레이오프 우승 보너스 1000만 달러를 추가로 벌어 실질 상금은 1990만 달러가 됐다.
 
테니스는 상금 랭킹이 아래로 내려갈수록 상금 규모도 작아진다. 올 시즌 테니스 상금 랭킹 3위(390만달러)는 골프 상금 랭킹 17위에 해당한다.
 
테니스 역대 통산 최고 상금은 메이저 19승을 거두며 1억1000만달러를 벌어들인 로저 페더러(스위스)다. 골프에서 역대 최고 상금을 기록한 타이거 우즈(미국·메이저 14승)와 비슷한 액수다.
 
정상급 기량을 갖춘 여성 선수라면 골프보다는 테니스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 골프는 여자가 남자에 비해 상금 규모가 훨씬 작지만 테니스는 남녀 메이저 대회 상금이 같다. 올해 여자 테니스 상금 1위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는 55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LPGA 투어 상금 1위 박성현(24)은 230만 달러를 벌었다. 마지막 대회 우승 상금 50만 달러과 우승하면 받을 수 있는 100만 달러의 보너스를 추가로 받는다 해도 여자 테니스 1등을 따라갈 수 없다.
 
골프는 테니스보다 선수 생명이 길다. 올해 60세인 베른하르트 랑거(독일)가 시니어 투어에서 벌어들인 상금은 360만 달러였다. 테니스로 치면 전체 선수 가운데 상금 4위에 해당한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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