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학가 셰어하우스 5채 추진
독채 빈 방 있는 60세 이상 노인에
벽지·장판·화장실 리모델링 지원
대학생 대상 시세 30% 가격에 임대
이렇게 개조된 주택은 부산의 대학생과 부산에 주소를 둔 취업준비생(18~29세)에게 주변 시세의 3분의 1수준에 임대한다. 대학생 등의 신청은 내년 1월 2일부터 26일까지 부산경제진흥원(051-626-6763)에서 받는다. 신청자는 입주희망 주택을 사전 답사해 입주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입주 시기는 내년 2월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부산시지부가 “힘을 보태겠다”고 나섰다. 금정구 등 구·군 공인중개사 지회에 연락해 셰어하우스가 가능한 노인들의 주택 발굴하고 있다. 대상주택 신청은 오는 12월 20일까지다.
부산시는 이 사업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김기영 부산시 일자리본부장은 “나 홀로 어르신은 새로운 가족관계가 형성되고 장기간 비워둔 방을 임대하면서 경제적 자립이 가능하며, 청년은 주거비용 부담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취업준비와 학업에 몰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