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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박근혜 제명, 내일 끝난다”

중앙일보 2017.11.02 21:47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3선 의원들과의 만찬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안상수, 홍일표, 김광림, 이철우, 권성동 의원, 홍 대표.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3선 의원들과의 만찬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안상수, 홍일표, 김광림, 이철우, 권성동 의원, 홍 대표.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일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 문제와 관련해 “내일 끝난다”고 확실히 했다. 3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 제명을 마무리 짓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뚜렷이 했다.
 

洪 “원칙대로 할 것”
서청원ㆍ최경환 제명 관련해선
“원내대표 소관”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3선 의원들과 만찬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원칙대로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표결’ 대신 ‘보고’ 형식으로 박 전 대통령 제명안을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와 3선 의원들 간의 이날 만찬에는 권성동·김성태·김학용 의원 등 복당파 의원들이 주로 참석했다. 이들은 모두 친박계 청산과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만찬에서도 별다른 잡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철우, 권성동 의원, 홍 대표, 김성태, 여상규, 김학용, 안상수, 홍일표, 김광림 의원. [뉴스1]

홍 대표와 3선 의원들 간의 이날 만찬에는 권성동·김성태·김학용 의원 등 복당파 의원들이 주로 참석했다. 이들은 모두 친박계 청산과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만찬에서도 별다른 잡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철우, 권성동 의원, 홍 대표, 김성태, 여상규, 김학용, 안상수, 홍일표, 김광림 의원. [뉴스1]

‘친박(친박근혜)계가 반발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홍 대표는 “지금 (한국당에) 친박계가 있나”고 되물었다.  
 
홍 대표는 다만 친박계 핵심인 서청원ㆍ최경환 의원 제명을 위한 의원총회 개최 여부에 대해선 “그것은 원내대표의 소관이고, 원내대표가 열지 않겠다고 하면 펜딩(pendingㆍ계류)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왼쪽 아래부터 시계방향으로 김광림, 이철우, 권성동 의원, 홍 대표, 김성태, 안상수, 홍일표 의원. [뉴스1]

왼쪽 아래부터 시계방향으로 김광림, 이철우, 권성동 의원, 홍 대표, 김성태, 안상수, 홍일표 의원. [뉴스1]

 
한국당 당규에 따르면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제명은 의원총회에서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받아야 한다. 일단 정우택 원내대표가 의원총회를 열어야 의원들의 의견을 모을 수 있다.  
 
홍 대표는 “그렇다고 윤리위 결정이 무효가 되는 것은 아니고 펜딩되는 것”이라며 “내가 정 원내대표에게 (서ㆍ최 의원 제명안을) 의원총회에 회부하라고 지시할 수 없다. 나는 지시를 하지 않는다. 펜딩이 되면 상황을 (지켜)보자는 말이다”라고 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3선 의원들과의 만찬 모임에 참석해 양복 자켓을 벗고 있다.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3선 의원들과의 만찬 모임에 참석해 양복 자켓을 벗고 있다. [뉴스1]

정우택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만하게 동의를 얻는다든지, (박 전 대통령의 출당은) 아니라든지 의견을 모으는 게 좋지, 최고위에서 표결로 결정하는 상황까지 가는 것은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친박 의원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표결을 통해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정리할 가능성도 완전히 닫아놓을 수는 없다. 만약 표결할 경우 그 결과는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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