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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외유성' 해외출장 다녀온 전 여성정책연구원장

중앙일보 2017.11.02 14:00
지난해 9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이명선 당시 원장은 양성평등 선진국 사례 발굴 명목으로 10박 12일간 독일·오스트리아 출장을 다녀왔다. 추석 연휴가 낀 단독 출장이었다. 이때 소요된 경비는 1400만원이었다. 4월엔 중국 허난성 정주를 단독으로 방문해 허난성 여성연합회 등 단체의 대표와 간담회를 열었다는 출장보고서를 냈다.
 

감사원,이명선 전 원장 재임기간 업무 감사
감사결과 중국 출장보고서와 다른 기관 주최 행사 참석
베를린에선 근거리 3개기관 사흘간 방문 등 방만 일정

감사원 전경

감사원 전경

감사원은 2일 “필요이상으로 출장을 늘렸다”거나 “사실과 다른 출장보고서였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국 출장의 경우 한국학중앙연구원과 중국 허난성박물관이 공동 주최한 행사에 참석했을 뿐, 단체 대표와의 간담회는 없었다.  
 
또 독일 베를린 출장에선 근거리(4~7km)에 위치한 3개 기관을 방문하면서 각각 다른 날 일정을 잡는 등 출장 기간을 공무상 필요일수보다 길게 설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선 방문 일정이 조율이 안 돼 하루를 공무 없이 보냈음에도 출장 보고서에는 공무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허위 작성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은 “여성정책연구원은 출장의 필요성, 출장 기간의 적정성 등을 고려하여 출장계획을 출장목적에 맞게 면밀하게 수립해야 하고 출장보고서가 출장계획에 따른 일정을 제대로 반영하였는지 확인하는 등 해외출장이 방만하게 운영되지 않도록 더욱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정용환 기자 narrativ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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