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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방사 "송송커플 결혼식 드론 촬영은 명백한 불법"

중앙일보 2017.11.02 13:57
배우 송중기·송혜교 결혼식을 촬영하기 위해 띄운 드론에 대해 수도방위사령부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밝혔다.
[사진 유튜브 캡처]

[사진 유튜브 캡처]

 
현재 서울 시내 대부분 지역은 드론을 띄울 수 없다. 보안시설인 청와대 반경 8㎞가 비행금지구역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항공안전법 129조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자 등의 준수사항'에 따라 이를 지키지 않을 시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만약 비행금지구역 안에서 드론을 띄우려면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에 4~7일 전 반드시 신고해 허가를 받아야 한다. 2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수도방위사령부 관계자는 "중국 매체가 송중기 송혜교 결혼식에 드론을 띄운 건 명백한 위법행위다. 호텔신라 일대는 A급 비행 금지구역이어서 드론을 띄울 수 없다"고 밝혔다.
 
드론을 띄운 중국 매체는 '봉황망(ifeng)'이다. 이 매체는 서울 중구 장충동 호텔신라 영빈관 일대에서 드론을 띄워 송송커플의 결혼식을 중국 웨이보에 생중계했다. 당시 현장에는 2~3대의 드론이 날아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나 호텔신라 쪽도 고지를 받지 못했다. 

봉황망이 중계한 송송커플 결혼식. [사진 유튜브 캡처]

봉황망이 중계한 송송커플 결혼식. [사진 유튜브 캡처]

 
중국 매체들은 결혼식 생중계를 요청했지만 이를 거절당했고, 결국 드론으로 결혼식을 생중계하기에 이르렀다. 먼발치에서 넓게 촬영된 사진만 볼 수 있었던 한국 팬들과 달리 중국 팬들은 결혼식의 키스 장면, 부케를 던지는 장면까지 실시간으로 보고 있었던 것이다.
 
봉황망이 중계한 송송커플 결혼식. [사진 유튜브 캡처]

봉황망이 중계한 송송커플 결혼식. [사진 유튜브 캡처]

A급 비행 금지구역에서 해외 매체들이 아무런 제재 없이 드론을 띄워 성공적으로 촬영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수도 방위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봉황망이 중계한 송송커플 결혼식. [사진 유튜브 캡처]

봉황망이 중계한 송송커플 결혼식. [사진 유튜브 캡처]

 
송송커플은 지난 31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오후 4시 하객 300여 명을 초대한 가운데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혼집은 송중기가 지난 1월 매입해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했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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