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삼성화재배 준결승 안국현 홀로 출격

중앙일보 2017.11.02 01:00 종합 23면 지면보기
안국현

안국현

안국현(25·사진) 8단이 ‘혈혈단신’으로 삼성화재배 4강에 출격해 ‘만리장성’에 맞선다. 오는 6~8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리는 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전에서 안국현 8단은 중국의 탕웨이싱(唐韋星·24) 9단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두 기사의 공식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6일부터 탕웨이싱 9단과 3번기
준결승 한국 1명 중국 3명 생존
안 8단 “중국 선수 이길 자신 있다”

객관적인 전력은 탕웨이싱 9단이 우세다. 중국 랭킹 13위인 탕웨이싱 9단은 세계대회 경험이 많은 최정상급 기사다. 특히 삼성화재배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는데 2013년엔 우승, 2014년엔 준우승했다. 또 지난해에는 국내 랭킹 1위 박정환 9단을 꺾고 제8회 응씨배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반면 국내 랭킹 15위인 안국현 8단은 아직은 이렇다 할 세계대회 성적이 없다. 안 8단의 세계대회 최고 성적은 2014년 제2회 바이링(百靈)배 4강이다. 국내 기전에서는 지난 5월 GS칼텍스배에서 우승하며 입단 후 첫 타이틀을 차지했다.
 
안국현 8단은 준결승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안 8단은 “박정환, 신진서 8단 등 한국 강자들과 만나면 바둑을 두기도 전에 내가 이기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만, 중국 선수들을 상대할 때는 그렇지 않다”며 “중국 선수들과 바둑을 둘 때는 위축되지 않아 오히려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준결승에 진출한 만큼 중국 선수들을 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조에서는 중국 랭킹 7위 구쯔하오(辜梓豪·19) 5단과 19위 퉁멍청(童夢成·21) 6단이 맞붙는다. 구쯔하오 5단은 지난해 제11회 춘란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세계대회 4강이다. 퉁멍청 6단은 2014년 신예 세계대회인 제1회 리민(利民)배 우승 이후 메이저 세계대회 4강에 처음 진출했다.
 
중앙일보와 KBS가 공동주최하고 삼성화재가 후원하는 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총상금은 8억원,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준결승 3번기는 6~8일 오전 11시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 지난해에는 결승에서 중국의 커제(柯潔) 9단이 퉈자시 9단을 2-1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정아람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