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이스트런·빛나눔동반주자 … ‘중마’는 따뜻하다

중앙일보 2017.11.02 01:00 경제 11면 지면보기
2014년 참가했던 카이스트런 회원들이 3년 만에 재도전한다. [중앙포토]

2014년 참가했던 카이스트런 회원들이 3년 만에 재도전한다. [중앙포토]

달리는 즐거움에다 나눔의 기쁨까지 함께 느끼는 ‘희망의 레이스’가 2017 중앙서울마라톤(중앙일보·대한육상연맹·JTBC·일간스포츠 주최)에서 펼쳐진다.
 

KAIST 가족 기부 프로젝트 부활
시각장애인 완주 도우미 70명 참여
심장병 아동 돕는 ‘1m 1원 후원’도

중앙마라톤은 올해도 11월 첫 일요일인 5일 서울 잠실~성남 순환코스에서 열린다. 올해는 2014년 비경쟁 10㎞ 부문에 출전했던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대학 가족들이 3년 만에 다시 출전한다. 카이스트런은 중앙서울마라톤에 참가하는 카이스트 경영대학 학생·교직원들이 지인들에게 출전 사실을 알리고, 후원금을 모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은 후원금으로는 운동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20명을 지원한다.
 
3년 전 KAIST 경영대학 학생, 동문, 교직원 등 234명은 대회 출전을 계기로 후원금을 모아 다문화 가정 어린이 과학캠프를 지원하는 ‘카이스트런(run)’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당시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이 학교 경영대학 학생들은, 이미 졸업해 학교를 떠났지만, 다시 한번 뜻을 모았다. 이번 프로젝트의 운영을 맡은 졸업생 한미숙(35) 씨는 “당시 함께 프로젝트를 기획했던 동기들과 지난 7월 그 시절 추억을 이야기하다가, 다시 뜻을 모으기로 하면서 프로젝트를 부활시켰다”고 말했다.
 
당초 예상 참가자는 20명 안팎이었으나, 큰 호응을 얻으면서 38명으로 늘었다. 올해 후원금 목표는 120만원. 카이스트런에 참가하는 이지이(25·경영공학 석사) 씨는 “마라톤은 처음이다. 학생회가 보내준 카이스트런 안내 메일을 보고 도전하게 됐다. 마라톤으로 건강도 챙기고, 동기들과 추억도 쌓고, 기부도 할 수 있어서 ‘일석삼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빛나눔 동반주자단도 시각장애인 마라토너와 함께 달린다. [중앙포토]

빛나눔 동반주자단도 시각장애인 마라토너와 함께 달린다. [중앙포토]

중앙서울마라톤에는 시각장애인들이 마라톤 완주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곁에서 돕는 ‘빛나눔 동반주자’들도 참여한다. 빛나눔동반주자단 마라토너들은 시각장애인 마라토너의 손목에 묶은 끈을 당겼다 풀면서 주로의 상황과 방향을 안내한다. 올해는 풀코스(42.195㎞)에 21쌍(42명)이 참가하는 등 모두 76명이 나선다.
 
중앙마라톤은 심장질환을 앓는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2004년부터 한국심장재단과 ‘1m 1원 후원’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재단은 대회 참가자가 1m를 달릴 때마다 1원씩 적립해, 집안 형편이 어려운 심장병 어린이에게 수술비를 지원한다. 이찬원 한국심장재단 모금팀장은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수술을 받지 못하는 심장병 어린이가 수술을 통해 해맑은 웃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마라톤 참가자들이 많이 후원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