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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에 한국서 타오른 올림픽 성화, 2018㎞ 봉송 대장정 시작

중앙일보 2017.11.02 01:00 경제 10면 지면보기
2018 평창올림픽 성화가 1일 전세기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낙연 총리와 평창 홍보대사 김연아가 성화대에 점화하고 있다. 올림픽 성화의 귀환은 지난 1988년 서울하계올림픽 이후 30년 만이다. [중앙포토]

2018 평창올림픽 성화가 1일 전세기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낙연 총리와 평창 홍보대사 김연아가 성화대에 점화하고 있다. 올림픽 성화의 귀환은 지난 1988년 서울하계올림픽 이후 30년 만이다. [중앙포토]

 
3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성화가 타올랐다.

피겨 선수 유영 첫 주자로 출발
MC 유재석, 배우 수지도 이어 달려
2월9일까지 7500명 참여 전국 돌아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으로 명명된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성화가 대회 개막을 100일 앞둔 1일 오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 성화가 한국에 온 건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이다.
 
1회 올림픽이 열렸던 그리스 아테네에서 지난달 24일 채화된 성화는 지난달 31일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에 이양됐다. 안전램프에 담겨 전세기 이코노미석에 실린 평창 성화는 이날 무사히 한국에 도착했다.
 
전세기 출입구가 열리고 김연아(27)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와 도종환(62)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안전램프를 들고 모습을 드러내자 750명의 국민환영단이 환호했다. 이날 행사에는 해외 언론 80여개사가 찾을 만큼 관심이 뜨거웠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둔 1일 오후 인천대교에서 열린 성화봉송 세리머니에서 '피겨 유망주' 유영이 성화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둔 1일 오후 인천대교에서 열린 성화봉송 세리머니에서 '피겨 유망주' 유영이 성화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희범(68) 조직위원장은 “성화가 대한민국의 홍보대사와 평화의 전도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65) 국무총리는 “성화는 7500명 주자와 함께 2018㎞를 달린다. 남북한 7500만 겨레가 2018 평창올림픽을 함께 한다는 뜻”이라며 “1988년 서울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은 세계로 도약했고, 세계는 냉전 구도를 무너뜨렸다. 서울올림픽과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세계가 놀랄 만큼 성공시킨 것처럼 평창올림픽도 멋지게 치르자”고 말했다.
 
1일 펑창동계올림픽 성화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대한민국에 도착한 성화는 인천대교에서 첫 성화봉송을 시작으로 100일 동안 전국을 비추게 된다. 첫 번째 성화 주자 피겨선수 유영이 두 번째 주자 유재석에게 성화를 전달하고 있다. 인천=양광삼 기자

1일 펑창동계올림픽 성화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대한민국에 도착한 성화는 인천대교에서 첫 성화봉송을 시작으로 100일 동안 전국을 비추게 된다. 첫 번째 성화 주자 피겨선수 유영이 두 번째 주자 유재석에게 성화를 전달하고 있다. 인천=양광삼 기자

이 총리는 김연아와 함께 안전램프에서 성화봉으로 불꽃을 옮겨 임시 성화대에 점화했다. 성화는 인천대교로 이동해 첫 봉송주자인 피겨선수 유영(13·과천중)의 손에 들려 대장정에 돌입했다. 유영이 약 150m를 달려 두번째 주자인 ‘국민 MC’ 유재석(45)에게 성화를 넘겼다. 가수 겸 배우 수지(23),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3연패에 도전하는 ‘빙속 여제’ 이상화(28·스포츠토토)도 성화 봉송에 동참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나선 가수 겸 배우 수지가 1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대교에서 성화봉송 전 성화봉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나선 가수 겸 배우 수지가 1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대교에서 성화봉송 전 성화봉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첫날 101일간의 여정을 뜻하는 101명의 주자가 인천대교 14.7㎞와 송도 시내 5㎞를 달려 송도 달빛축제공원에 도착했다. 다시 안전램프에 담겨 제주도로 이동하는 성화는 개막일인 내년 2월9일까지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올림픽 열기를 고조시킨다.
 
인천=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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