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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하철에 테디베어 등장...임산부석 비워두기 캠페인

중앙일보 2017.11.01 18:04
 
대전 지하철 전동차안에 테디베어 인형이 등장했다. 대전도시철도공사가 임산부석을 알리기 위해 비치했다. [사진 대전도시철도공사]

대전 지하철 전동차안에 테디베어 인형이 등장했다. 대전도시철도공사가 임산부석을 알리기 위해 비치했다. [사진 대전도시철도공사]

대전도시철도 내 전동차에 곰 인형 '테디베어'가 등장했다.

전동차 모든 임산부석(전동차 당 84석)에 테디베어 인형 비치
2011년 임산부석 지정했으나 잘 지켜지지 않자 고육책 내놔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임산부 배려문화 확산을 위해 전동차 내 임산부 배려석에 곰 인형 '테디베어'를 비치했다고 1일 밝혔다. 테디베어가 앉아 있는 자리는 임산부를 위해 비워달라는 의미로 '여기는 임산부 배려석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저출산 문제 극복에 힘을 보태기 위해 2011년 전국 도시철도 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열차에 임산부석을 설치했다. 이어 임산부석을 알리기 위해 자리 색상을 분홍색으로 바꾸고 객실 바닥과 승강장에 안내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대전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임산부석에 남자가 앉는 등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친근한 인형인 테디베어를 활용해 임산부 배려문화를 확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전 지하철 임산부석에 비치된 테디베어 인형. [사진 대전도시철도공사]

대전 지하철 임산부석에 비치된 테디베어 인형. [사진 대전도시철도공사]

 
곰 인형 비치사업은 공사와 지역의 한 여성전문병원이 뜻을 모아 추진한 것으로, 곰 인형은 전동차 1대에 4개씩 전동차 내 모든 임산부석(84개)에 비치됐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이날 대전 시청역에서 임산부석 비워두기 캠페인을 했다.
김민기 도시철도공사 사장은 "테디베어 비치는 시민의 임산부석에 대한 인식 전환과 임산부 배려문화 정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대전지하철에 임산부 배려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전동차 내부에 임산부석을 만들고 바닥에 안내시트지를 부착했다. [사진 대전도시철도]

대전도시철도공사는 대전지하철에 임산부 배려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전동차 내부에 임산부석을 만들고 바닥에 안내시트지를 부착했다. [사진 대전도시철도]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지난달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역사와 열차를 순회하면서 임산부에 대한 배려를 홍보하는 캠페인을 펼치는 등 저출산 극복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임산부의 날’은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통해 저출산을 극복하고 임산부를 배려·보호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2005년 법정 기념일로 제정됐다.
서울 지하철에 설치된 임산부 배려석. [사진 서울시]

서울 지하철에 설치된 임산부 배려석. [사진 서울시]

 
한편 서울시도 임산부 배려석이 눈에 잘 띄도록 디자인을 바꿔 2·5선을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기존 엠블럼 스티커만 부착돼 있던 임산부 배려석의 좌석과 등받이, 바닥까지 '분홍색'으로 연출했다.                                    
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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