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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홍종학, 혁신적 세금회피이자 창조적 증여”

중앙일보 2017.11.01 10:3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홍종학 중소기업벤처부장관 후보자의 ‘쪼개기 증여’ 의혹에 대해 “과히 혁신적 세금회피이고 창조적 증여”라고 1일 비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안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 회의에서 “홍 후보자는 더는 국민 실망시키지 말고 결단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안 대표는 또 “명문대 출신 아닌 중소기업가는 한계가 있다, 소양이 없다는 말은 벤처기업인, 중소기업인에게 참을 수 없는 모욕이다”고 홍 후보자를 비판했다.  
 
청와대의 해명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안 대표는 “청와대와 여당이 뒤늦게 이 문제를 알았으면 반성하고 바꿀 일이지 오히려 국민의 상식을 바꾸려 한다”며 “증여세를 못 내니 빌려주는 방식으로 내고 임대료로 갚는 게 상식적이라든지, 쪼개기는 국세청이 장려한다는 등 망언을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편 챙기려고 이성의 눈을 가리고 정의의 잣대를 구부린다면 국민의 신뢰마저 부러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날 홍 후보자의 ‘쪼개기 증여’ 논란에 대해 “국세청 홈페이지에도 소개된 합법적 절세 방법"이라며 "상식적 방식을 왜 도덕적으로 나쁜 사람으로 몰고 가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한 '부의 대물림'을 비판해왔던 홍 후보자의 과거 주장과 상반된 행태에 대해선 “그런 논리라면 (기자) 여러분도 쓴 기사대로 살아야 하는 거냐”고 반문했다.
 
장진영 국민의당 최고위원도 “청와대의 해명이 가관”이라며 “인사 검증을 제대로 못 한 청와대가 국민을 나무라는 것은 적반하장이다”고 비판했다. 장 최고위원은 또 “꼼수를 두둔한 청와대는 제정신인가. 사람을 정해놓고 그 사람 문제를 덮어주는 방식을 찾는 게 조국 민정수석식 검증이냐”고 질타했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캠코더 인사'에 매달려 인사참사를 반복한다”며 “공기업 인사에서 더 심각한 캠코더 인사가 펼쳐질 거라는 우려가 파다하다”고 주장했다. '캠코더 인사'는 캠프ㆍ코드ㆍ더불어민주당의 앞글자를 모은 약어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홍 후보자 등에 대한 당론을 확정할 예정이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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