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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 “송은이, 나한테만 화내…‘무한걸스’ 없어지고 속 시원”

중앙일보 2017.10.31 23:31
무한걸스 멤버 황보가 가슴에 맺혔던 일을 털어놨다. [사진 MBC 에브리원 캡처]

무한걸스 멤버 황보가 가슴에 맺혔던 일을 털어놨다. [사진 MBC 에브리원 캡처]

지난 2013년 11월 25일 종영된 예능 ‘무한걸스’의 멤버들이 다시 뭉쳐 여전한 우정을 과시했다.
 

‘무한걸스’ 멤버들,
묵은 오해 4년 만에 털어내고 눈물 펑펑

송은이, 부친상 당시 회상하며
“가장 힘든 시기에
너희와 보낼 수 있어 좋았다
말 안 한 건 여행 분위기 망칠까봐”

31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무한걸스 멤버 송은이, 신봉선, 백보람, 황보, 안영미가 출연했다.  이날 김신영은 다른 스케줄로 참여하지 못해 영상 통화로 멤버들과 만났다.
 
이날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건 종영 후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털어놓는 ‘너, 나한테 왜 그랬어’ 코너였다. 이 코너를 통해 7년 동안 동고동락한 ‘무한걸스’ 속내가 공개됐고 녹화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너, 나한테 왜 그랬어’ 코너에서 멤버들은 맏언니 송은이를 지목하며 속상했던 기억을 털어놨다. [사진 MBC 에브리원 캡처]

‘너, 나한테 왜 그랬어’ 코너에서 멤버들은 맏언니 송은이를 지목하며 속상했던 기억을 털어놨다. [사진 MBC 에브리원 캡처]

황보는 송은이를 선택해 “송은이 언니가 내가 만만했는지, 나에게만 화를 냈다. 한번은 제작진들 다 있는 앞에서 화를 냈다. 그날은 집에 가고 싶었다. 사실 ‘무한걸스’ 없어지고 속이 시원했다. 이후 언니와 연락을 끊었다. 피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황보는 “내 생일날 언니가 ‘많이 부족해서 미안해’라는 편지를 주고 갔다”며 “그걸 보고 마음이 풀렸다”고 했다.  
 
이에 송은이는 “당시 황보가 가족 같아서 더 소홀했다. 황보가 공부하러 가고 싶다고 할 때 제가 말렸다. 황보에게 가장 미안하다. 멤버 한 명이 빠지면 팀이 완전하지 않을 줄 알았다. 내가 많이 부족했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날 정시아도 송은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정시아는 “첫 해외 촬영 갔을 때 우리는 하루 더 놀고, 언니만 먼저 한국으로 돌아갔다. 나중에 언니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고 너무 미안했다”며 울음을 터트렸다.  
 
송은이는 “아버지 돌아가셨다고 하면, 너희들이 나를 배려하느라 제대로 못 놀 것 같았다. 언니니까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다. 첫 해외촬영인데 분위기를 망칠 수 없었다. 가장 힘든 시기에 너희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멤버들의 속마음을 듣고 25년차 방송인 송은이는 결국 눈물을 흘렸다. [사진 MBC 에브리원 캡처]

멤버들의 속마음을 듣고 25년차 방송인 송은이는 결국 눈물을 흘렸다. [사진 MBC 에브리원 캡처]

 
이에 무한걸스 멤버이자 비디오스타의 MC인 김숙은  “송은이가 방송에서 이렇게 운 것은 최초”라면서 함께 눈물을 흘렸다. 송은이 역시 “내가 진행하는 어떠한 감동적인 프로그램에서도 이렇게 울어본 적이 없다”라며 북받쳤던 감정을 전했다.
 
이날 참석하지 못한 김신영은 영상통화로 “황보가 제일 걱정된다. 집중력이 4초다”며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김신영은 가장 조심스러운 멤버로 신봉선을 꼽으며 “마음이 여려 상처를 잘 받는다. 천상 여자다. 특히 외모 이야기를 하면 상처를 잘 받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추억을 더듬어 우정을 확인하면서도 ’그래도 ‘무한걸스’ 부활은 없을 거야“라고 말하면서 주변을 웃겼다. [사진 MBC 에브리원 캡처]

이들은 추억을 더듬어 우정을 확인하면서도 ’그래도 ‘무한걸스’ 부활은 없을 거야“라고 말하면서 주변을 웃겼다. [사진 MBC 에브리원 캡처]

이날 7년간 동고동락한 ‘무한걸스’ 멤버들은 종영 후 4년 만에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며 애틋한 우정을 나눴다. 이날 비디오스타는 100회 특집이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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