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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송이 사장 부친 살해한 허씨…고가의 리니지 아이템 거래 정황 포착

중앙일보 2017.10.31 20:05
엔씨소프트 윤송이(42·여) 사장의 부친(68) 피살사건의 피의자 허모(41)씨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그와 관련한 또 다른 정황이 포착됐다.  허씨는 윤송이 사장이 몸담고 있는 NC소프트의 인기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고가 아이템을 직접 거래하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양평경찰서는 30일 허씨 소유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수사기법으로 분석해 지난 21일부터 범행 당일인 25일 사이 이 같은 포털 검색 내용을 확인했다.
윤송이 사장 부친 살해 피의자. [연합뉴스]

윤송이 사장 부친 살해 피의자. [연합뉴스]

 
윤씨 자택이 있는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지역에는 고급 주택이 많다. 허씨는 부동산 투자 과정에서 진 것으로 보이는 사채 8000만원 등 때문에 가출해 지난 22일 가족들이 112에 신고한 바 있다.허씨는 가출 기간에 범죄를 준비한 것으로 추정된다.
 
허씨는 또 범행 전 대부업체 등으로부터 대출 상환을 독촉하는 내용을 담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사채로 매월 200만~300만원의 이자에 시달렸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바 있다.허씨가 한 개에 200만~300만원에 거래되는 고가의 ‘리니지’ 온라인 게임 아이템을 사려 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은 이를 위해 빚을 냈는지 확인 중이다. 아이템 거래 사이트에서 허씨 추정 인물의 휴대전화 번호(010-XXXX-XX07)와 피의자 허씨 번호가 일치한다고 한다. 리니지 게임은 엔씨소프트가 제작했다.
 
수원지법 여주지청은 허씨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이날 허씨는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지법 여주지원에 출석했다.
 
한편 허씨는 지난 25일 오후 경기 양평의 전원주택단지서 윤송이 사장 부친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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