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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밝힐 성스런 불꽃, 평화의 여정 나섰다

중앙일보 2017.10.31 19:49
31일 그리스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인수식에서 이희범 조직위원장이 스피로스 카프랄로스 그리스 올림픽위원장으로부터 성화를 이양받고 있다. [아테네=연합뉴스]

31일 그리스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인수식에서 이희범 조직위원장이 스피로스 카프랄로스 그리스 올림픽위원장으로부터 성화를 이양받고 있다. [아테네=연합뉴스]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 평창 하늘을 밝히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성화, 31일 아테네 인수식서 조직위에 전달
1일 인천공항 도착 후 101일간 전국 순회

그리스올림픽위원회(HOC)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31일 그리스 아테네의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평창올림픽 성화 인수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스피로스 카프랄로스 HOC 위원장이 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에게 평창으로 향할 불꽃을 전달하며 이날 행사의 메인 이벤트를 장식했다.
31일 그리스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인수식에서 김연아가 비행기에 싣을 램프에 든 성화를 전달받고 있다. 오른쪽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아테네=연합뉴스]

31일 그리스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인수식에서 김연아가 비행기에 싣을 램프에 든 성화를 전달받고 있다. 오른쪽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아테네=연합뉴스]

 
지난 24일 그리스 아테네 헤라 신전에서 채화된 평창올림픽 성화는 일주일간 그리스 전역을 돌며 그리스 국민들의 축하와 축복을 받았다. 그리스 국내 봉송 행사를 거쳐 스타디움 밖에서부터 인수식장으로 성화를 인도한 인물은 1992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인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건 '쇼트트랙 영웅' 김기훈 울산과학대 교수였다. 김 교수는 스타디움 내에서 최종주자인 그리스 알파인 스키선수 이와니스 프리오이스에게 성화를 전달했다. 프리오이스가 트랙을 한 바퀴 돈 뒤 스타디움 한가운데에 마련된 성화대에 불을 붙여 축제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31일 그리스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인수식에서 아테네 마지막 주자인 이와니스 프리오이스가 성화를 성화대에 점화하고 있다. [아테네=연합뉴스]

31일 그리스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인수식에서 아테네 마지막 주자인 이와니스 프리오이스가 성화를 성화대에 점화하고 있다. [아테네=연합뉴스]

성화 인수 행사는 그리스와 한국의 문화를 담은 다양한 이벤트가 담겼다. 아테네 지역 학생들로 구성된 합창단이 국가 제창 등 노래를 맡았고 지역 태권도 및 체조선수 15명이 기수단으로 나섰다. 그리스 리듬체조학교 학생들이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군무를 선보였다. 국악인 박애리, 안무가 팝핀현준, 풍물패 등은 합동 공연으로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통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제사장으로 참여한 그리스 국민배우 카테리나 레호는 1988년 서울올림픽 성화 채화 행사에 사제로 참여한 데 이어 대한민국이 치른 두 번의 올림픽에 모두 기여하는 인연을 이어갔다.
 
31일 그리스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인수식에서 그리스 마지막 두 번째 주자인 한국의 쇼트트랙 레전드 김기훈이 성화를 들고 달리고 있다. [아테네=연합뉴스]

31일 그리스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인수식에서 그리스 마지막 두 번째 주자인 한국의 쇼트트랙 레전드 김기훈이 성화를 들고 달리고 있다. [아테네=연합뉴스]

이날 행사에는 프로코피스 파블로풀로스 그리스 대통령을 비롯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만호 강원도경제부지사, 김재국 평창군수, 최명희 강릉시장, 전장환 정선군수, 평창올림픽 홍보대사 김연아 등이 참석했다. 관중석을 찾은 1만 여명의 아테네 시민들도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했다. 
 
그리스측으로부터 전달 받은 성화는 즉시 안전 램프에 담겨 조직위가 준비한 전세기에 전달됐다. 성화는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에 도착한뒤 내년 2월 평창올림픽 개막 당일까지 101일간 전국을 순회한다. 7500명의 주자가 총 2018km를 달려 성화를 평창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7500명은 남북한을 합친 한반도의 인구를, 2018km는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해를 각각 상징한다. 아테네=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31일 그리스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인수식에서 올림픽기, 그리스 국기, 태극기 등이 입장하고 있다. [아테네=연합뉴스]

31일 그리스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인수식에서 올림픽기, 그리스 국기, 태극기 등이 입장하고 있다. [아테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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