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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혁 사망에 “이게 웬 떡”...‘워마드 게시판’의 도 넘은 조롱

중앙일보 2017.10.31 18:54
배우 고(故)김주혁씨 자료사진. [연합뉴스]

배우 고(故)김주혁씨 자료사진. [연합뉴스]

배우 김주혁씨가 전날인 30일 사고로 세상을 떠나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워마드'라는 이름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그의 죽음을 두고 희롱하는 게시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논란이다.
 
31일 해당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는 "전복요정주혁 탄생" 등 비상식적인 문장 등으로 전날 김씨의 죽음 소식을 거론하고 있다. 차량 사고로 목숨을 잃은 김씨의 상황을 희롱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이 커뮤니티 회원은 "못생겼는데 자꾸 영화 나와서 싫어했는데, 이게 웬 떡"이라고 적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김씨에 대한 이들의 조롱은 사건 당일부터 이날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주혁했다" 등 납득하기 어려운 '막말'도 내뱉고 있는 상황이다. '죽음'을 '주혁'으로 바꿔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
 
워마드 커뮤니티는 남성과 관련한 이슈가 등장할 때마다 종종 논란을 일으킨 곳이다. 작년에는 광복절을 전후해 안중근·윤봉길 의사를 비하하는 합성사진을 한 회원이 올렸다가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후에도 '남탕 몰카' 사진이 올라와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내사를 벌이기까지 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인 30일 오후 4시 30분쯤 서울 삼성동의 한 도로에서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김씨의 빈소는 31일 오후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됐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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