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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탓’ 하는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중앙일보 2017.10.31 16:21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연합뉴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연합뉴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국정감사에 출석해 '불법 광고' 문제와 관련해 구글과의 점유율 차이를 부각해 설명했다.
 
이 창업자는 전날에 이어 31일에도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나왔다. 이날 이 창업자는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으로부터 "구글은 허위클릭이나 검색어 조작을 통한 불법 광고에 강력히 대응하는데, 네이버는 손을 놓고 폭리만 취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이 창업자는 "국내에서는 구글이 점유율이 적기 때문에 네이버를 대상으로 한 불법광고가 많이 부각되지만, 구글이 1등인 나라에 가서 보면 구글에서 그런 게 많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구글코리아가 깨끗해 보이는 것은 점유율이 적기 때문에 공격을 받지 않기 때문이고, 반면 우리는 공격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창업자가 국감에 나와 구글을 끌어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날은 구글의 낮은 국내 점유율 탓에 네이버가 부각돼 보인다는 취지로 말했지만, 전날 국감에서는 '글로벌 점유율'을 거론하며 구글의 높은 글로벌 점유율에 밀리는 네이버의 상황을 역설했다.
 
이 창업자는 전날 국감에서 '거대 포털을 규제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자 "구글 등 글로벌 정보기술 기업의 전체 점유율을 봐야 한다"며 "구글은 세계 검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네이버가 이 상황에 한국에서 검색 점유율 70%를 지킨다는 사실만 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네이버 관계자는 "이해진 창업자께서 의원님들께 글로벌 시장에서 (네이버가) 분투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각을 넓게 보자는 취지로 말씀하신 것"이라며 "구글 탓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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