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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찾아" 김주혁이 팬에게 건넸던 따뜻한 조언

중앙일보 2017.10.31 16:05
[사진 유튜브 '암튼뉴스' 채널 <공조 쇼케이스> 영상 캡처]

[사진 유튜브 '암튼뉴스' 채널 <공조 쇼케이스> 영상 캡처]

배우 김주혁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가 팬에게 건넸던 따뜻한 조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2017년 1월 1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영화 '공조' 쇼케이스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감독과 배우들은 관객의 새해 소원을 직접 이뤄주는 특별한 조공 이벤트를 진행했다.
 
김주혁은 ‘성적이 오를 수 있게 따끔하게 잔소리 한 번 해달라’는 고등학교 2학년생과 마주했다. 그는 무대에 오른 학생을 보자마자 “지금 여기 올 때야? '공조'가 중요해? 미래가 달려 있잖아!”라는 장난기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학생은 “오빠 얼굴 보고 싶어서 왔다”며 수줍게 웃었고, 김주혁은 “그럼 뭐 어쩔 수 없지”라고 말해 관객에게 웃음을 안겼다.
 
김주혁은 “하고 싶은 게 뭐야?”라고 물었고, 학생은 “꿈은 확실하게 안 정했는데 그것 때문인지 성적 관리를 잘 하지 않아서 이번에는 맘 잡고 열심히 하고 싶다”며 “따끔하게 잔소리 한번 ‘아빠처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주혁은 태연한 얼굴로 “아저씨도 그렇게 성적이 좋지는 않았어”라고 말해 관객의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김주혁은 학생에게 “꿈을 찾고, 뭘 하고 싶은지 찾아서 그 일을 재밌게 해봐. 알았지?”라는 따뜻한 말을 전했다. 또 “끝나고 바로 가서 공부해. 확인한다”라는 재치있는 멘트를 던진 후 학생의 머리와 등을 토닥이며 격려했다.
 
네티즌들은 김주혁을 추모하기 위해 해당 영상을 찾아 나섰다. 이들은 “재미있는 장면인데 왜 자꾸 눈물이 쏟아지지?” “이 학생도 지금쯤 마음 찢어지겠다” “저렇게 유쾌한 분이었는데… 진짜 너무 가슴 아프다” 등 댓글을 남기며 고인을 추모했다.
 
정우영 인턴기자 chung.w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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