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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아 출신' 아이스하키 박윤정, "부모님 만나면 좋을 것 같아요"

중앙일보 2017.10.31 15:50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박윤정이 31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G-100 미디어데이를 맞아 선수단 합동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박윤정이 31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G-100 미디어데이를 맞아 선수단 합동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부모님을 만나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입양아 출신 한국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 수비수 박윤정(25·미국명 마리사 브랜트)이 밝힌 소망이다. 
 
박윤정은 1992년 한국에서 태어난지 4개월만에 미국인 가정에 입양됐다. 미네소타에서 아이스하키를 배운 그는 한국대표팀 제의를 받았고, 지난해 국적을 회복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박윤정은 지난 2월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국제아이스하키연맹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A(4부리그)에 출전해 3부리그 승격에 힘을 보탰다. 지난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4위에도 일조했다.  
 
한국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 박윤정이 지난 4월6일 강릉에서 열린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2 그룹A 북한과 경기에 출전해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강릉=임현동 기자

한국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 박윤정이 지난 4월6일 강릉에서 열린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2 그룹A 북한과 경기에 출전해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강릉=임현동 기자

 
박윤정은 31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대회 D-100 미디어행사'에 참석해 "어릴 때 미국에 입양돼 다시 한국에 돌아와 올림픽에 뛰게 돼 영광이다"며 "대학교 때 한국대표팀 제의를 받았다. 내가 태어난 나라고 아이스하키를 하고싶어 쉽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윤정은 "기회가 된다면 친부모님을 만나면 너무 좋을 것 같다"면서도 "부모님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 누구에게 이야기해 찾을수 있을지 모르겠다. 너무 기대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양부모는 한국대표팀 미네소타 전지훈련 때 박윤정의 모든 경기를 관전할 만큼 열렬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한국은 평창올림픽에서 스웨덴, 스위스, 일본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양부모에서 태어난 동생 한나는 현재 미국여자아이스하키 대표로 뛰고 있다. 한국이 아이스하키 강국 미국과 맞붙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박윤정은 "동생과 맞대결은 쉽지 않다. 만약 동생과 맞붙게된다면 부모님이 누굴 응원할까 농담을 한적은 있다"며 웃었다. 
 
박린 기자 rpark7@joo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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