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서울 대학 중 특기자전형 비중 제일 높은 곳은 연세대"

중앙일보 2017.10.31 12:30
31일 오전 11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서울 15개 대학 대입전형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태윤 기자

31일 오전 11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서울 15개 대학 대입전형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태윤 기자

서울 소재 15개 대학에서 특기자 전형과 논술 전형 비율이 매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학별로 비교해 보면 연세대·고려대는 특기자 전형 비중이, 한국외대·성균관대·이화여대는 논술 전형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서울 15개 대입전형 분석
고2 치르는 대입선 특기자·논술 전형 다소 줄어

연세대, 특기자전형 비중이 수시 대비 29%
한국외대·성균관대는 논술 비중 3분의 1

교육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교육걱정)은 31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고2가 치르게 되는 2019학년도 서울 15개 대학 수시모집 전형에서 특기자전형과 논술전형 비중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고2가 치르는 2019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서울 소재 15개 대학은 전체 수시모집 인원 중 특기자전형으로 뽑는 비율이 평균 5%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고3이 치르는 2018학년도 대입에선 이 비율이 평균 5.5%인데 여기에서 다소 낮아진다. 대학 중에선 연세대가 이 비율이 높아 2019학년도 대입에선 수시 모집 인원 중 29.1%(761명)를 이 전형으로 선발한다. 고려대는 이 비율이 12.2%(425명)다. 
 
한편 수시모집에서 논술전형으로 뽑는 인원 비율도 감소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고3이 치르는 2018학년도 대입에선 15개 대학에서 수시 대비 평균 20.3%인데, 내년에는 19.7%로 감소한다. 수시 모집 중 논술전형 비율이 높은 대학은 한국외대(36.8%), 성균관대(31.4%) 등이다. 이화여대는 이 비율이 올해(2018학년도) 23.1%에서 내년(2019학년도)  28.6%로 높아진다고 사교육걱정은 밝혔다.  
 
교육부는 대학들이 특기자 전형과 논술 전형을 비율을 낮출 것을 권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수시 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 폐지 혹은 완화하고 ▶특기자 전형 모집 규모를 줄이며 ▶논술고사를 되도록 보지 말고 ▶교과 중심의 문제 풀이식 면접고사를 보지 말며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를 최대한 활용해 달라는 것이다. 
31일 오전 11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서울 15개 대학 대입전형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태윤 기자

31일 오전 11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서울 15개 대학 대입전형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태윤 기자

구본창 사교육걱정 정책대안연구소 정책국장은 "어학특기자전형에선 영어로 면접하거나 영어 에세이를 수험생에게 요구하고, 소프트웨어 특기자 전형에선 관련 경시대회 수상 실적 등을 요구해 수험생이 학교 과정만으론 특기자전형을 대비하기 어렵다. 논술 역시 수험생의 부담이 커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2014년부터 공교육 중심으로 대입 전형을 개선하는 대학을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으로 선정해 정부 재정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엔 고려대가 22억7200만원, 서울대 20억6800만원, 연세대 8억8500만원을 각각 받았다. 
 
구 국장은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으로 선정된 대학 중 여전히 특기자·논술 전형이 높은 대학에 대해선 정부재정 지원을 회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