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콩팥에 돌 있으면 심혈관질환 위험 1.3배 높아

중앙일보 2017.10.31 11:26
콩팥에 돌이 생긴 콩팥돌증 환자는 옆구리 통증과 혈뇨 증상을 겪는다. [중앙포토]

콩팥에 돌이 생긴 콩팥돌증 환자는 옆구리 통증과 혈뇨 증상을 겪는다. [중앙포토]

콩팥(신장)에 결석(돌)이 생긴 콩팥돌증 환자는 고혈압·당뇨병·비만 같은 전신질환이 없어도 심장질환 위험이 1.3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6만2091명 대상 연구
콩팥에 돌 있으면 심장질환 위험 1.3배 높아
고혈압·당뇨병·비만과 무관

예방하려면 매일 물 2L 마시고
구연산 함유 음식·섬유소 섭취
"평소에 심혈관질환 주의해야"

성균관대 의대 강북삼성병원 코호트 연구소 김설혜·유승호·성은주·장유수 교수팀은 성인 남녀 6만2091명을 대상으로 콩팥돌증과 관상동맥 석회화 수치의 연관성을 연구했다. 관상동맥 석회화는 심장의 동맥 혈관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것을 말한다. 관상동맥 석회화 수치는 관상동맥질환의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데 쓰인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초음파 검사에서 콩팥돌증으로 진단된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관상동맥 석회화 수치가 1.3배 높았다. 이는 연령·성별·음주·흡연·음식 섭취·신체 활동 등 생활습관과 고혈압·비만 등 만성질환을 동일한 조건으로 놓고 분석한 결과다. 연구진은 "초음파에서 콩팥돌증이 발견되면 지금 건강하더라도 심혈관질환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콩팥돌증 환자는 콩팥에 발생한 돌 때문에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고 소변에서 피가 나오는 증상을 겪는다. 크기가 작은 돌은 소변과 함께 몸 밖으로 저절로 나온다. 큰 돌은 몸속에서 이동하면서 콩팥·요관·방광·요도 같은 비뇨기계 기관에 요로 감염·요로 폐쇄·콩팥 기능 상실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콩팥돌증 예방에는 물과 오렌지 주스, 섬유소가 풍부한 식품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중앙포토]

콩팥돌증 예방에는 물과 오렌지 주스, 섬유소가 풍부한 식품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중앙포토]

콩팥돌증을 예방하려면 매일 2L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게 좋다. 오렌지 주스나레모네이드 같은 구연산이 함유된 음식이나 섬유소도 충분히 섭취한다. 시금치·아몬드·땅콩·초콜릿은 피하고 염분과 동물성 단백질이 많은 육류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신장학회저널(American Journal of Kidney Disease) 온라인판에 실렸다.
 
다음은 심장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 수칙이다.
 
-반드시 금연하고 간접흡연을 피한다.
-술은 한 잔 이내로 마시고 지키기 어려우면 금주한다.
-과식하지 말고 싱겁게 골고루 먹는다.
-과일과 채소, 생선은 충분히 섭취한다.
-운동은 약간 힘든 정도의 강도로 하루 30분 이상 가급적 매일 한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고 평소에 여유를 가진다.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하고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한다.
 
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