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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국정원 댓글 수사방해’ 문정욱 前 국정원 국장 구속

중앙일보 2017.10.31 10:34
[연합뉴스]

[연합뉴스]

2013년 검찰의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는 문정욱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이 31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는 전날 문 전 국장의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혐의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문 전 국장은 박근혜 정부 초기인 2013년 검찰 특별수사팀이 국정원 댓글 공작 사건을 수사할 때 내부 ‘현안 태스크포스(TF)’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며 각종 수사방해 행위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당시 문 전 국장이 국정원 심리전단 압수수색에 나선  검찰 수사진을 ‘위장 사무실’로 안내하고, 관련 사건과 무관한 서류들을 제출한 사실을 파악했다.  
 
또 문 전 국장은 국정원 직원들에게 관련 증거 삭제와 허위 진술 증언을 시킨 혐의 및 기업들이 여러 보수단체에 약 10억원을 지원토록 한 ‘화이트리스트’의혹 관련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현안 TF의 주도적 역할을 한 문 전 국장의 구속을 시작으로 국정원 감찰실장이던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 법률보좌관이던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 등 현안 TF의 소속 인사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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