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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 1000만원대’ 초중고 전국 23곳…가장 비싼 학교는

중앙일보 2017.10.31 07:02
1996년 강원도 횡성에서 개교한 민족사관고 전경. [중앙포토]

1996년 강원도 횡성에서 개교한 민족사관고 전경. [중앙포토]

수업료·급식비 등 학교에 다니기 위해 필요한 경비가 한해 1000만원이 넘는 초·중·고교가 전국적으로 23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육부에서 받은 사립학교 학부모 부담 경비 자료를 분석한 결과 “‘1000만 원대 학교’가 2014년 18곳, 2015년 20곳 등 점차 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연간 필요 경비가 가장 많은 학교는 강원도 횡성에 있는 민족사관고등학교였다. 
 
연간 필요 경비에는 입학금·수업료·방과후학교 활동비·현장 체험 학습비·급식비·교복비·기숙사비 등이 포함된다.    
 
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 한 명의 연간 필요 경비는 2490만원으로 전국 초·중·고 학생의 평균 지출 경비인 약 147만원의 17배에 달했다.  
 
그다음으로 경기 가평에 있는 청심국제고와 청심국제중이 각각 1660만원·1634만원이었고, 그 뒤로는 경기 외고(1620만원), 하나고(1393만원), 명덕외고(1343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초·중·고 중 7번째이자 초등학교 가운데 연간 필요 경비가 가장 비싼 학교는 경복초등학교(1275만원)였다.  
 
이 밖에 연간 필요 경비가 1000만 원대가 넘는 초등학교는 모두 6곳으로 우촌초(1203만원), 영훈초(1137만원), 계성초(1061만원), 홍익대 사범대 부속초(1047만원), 예일초(1015만원) 가속했다. 6곳은 모두 서울에 있다.
 
자료에 따르면 1000만 원대 학교들은 대부분 국가로부터 따로 교육 예산을 지원받지 않는 외고·자사고·사립국제중이었다.  
 
이 학교들은 학비를 대부분 교내 동아리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영어교육과 방과 후 활동 등 따로 학원을 보내지 않아도 될 만큼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비(非)교과 활동을 종합적으로 보는 학생부 종합전형이 점차 중요해지면서 풍부한 자금으로 동아리 활동 등에 투자하는 학교의 학생이 대입에서 유리할 수밖에 없다”면서 “부모의 재력이 받쳐주는 학생은 그렇지 못한 학생보다 대입 출발점부터 앞서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연간 경비 1000만원 이상인 초중고 23곳
학교 (연간 경비, 단위 만원)부일외고 (1156)
민족사관고  (2490)영훈초 (1137)
청심국제고 (1660)대일외고 (1117)
청심국제중 (1634)상산고 (1072)
경기외고 (1620)한영외고 (1067)
하나고 (1393)대원국제중 (1066)
명덕외고 (1343)대원외고 (1063)
경복초 (1275)계성초 (1061)
김포외고 (1257)홍대부속초 (1047)
용인외대부고 (1255)고양예고 (1038)
우촌초 (1203)예일초 (1015)
인천하늘고 (1170)
현대청운고 (1012)
 
 자료: 김병욱 의원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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