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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주민 위한 복합체험장으로 활용”

중앙일보 2017.10.31 01:55 종합 4면 지면보기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중앙포토]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중앙포토]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는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현재 1200여 명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를 이끄는 이희범(68) 위원장은 건물과 시설 등 인프라의 사후 활용 방안은 물론 올림픽을 개최하는 인력의 향후 진로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투입된 인력 향후 진로도 고민 중

 
이희범 위원장은 “올림픽 인프라 사후활용 방안은 경기장 등 관련 시설뿐 아니라 인력과 개최도시 발전 방안까지 폭넓게 준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2010년 밴쿠버 올림픽을 치른 휘슬러 슬라이딩센터를 예로 들면서 “올림픽을 치른 국제 규격 시설물을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개방해 상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필요하다면 일부를 개조해 스포츠·레저 복합 체험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12개 경기장 중 운영 주체가 결정되지 않은 세 곳(정선 알파인센터, 강릉 하키센터, 강릉 오벌)에 대해서는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해 해결 방안을 찾는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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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최근 국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평창올림픽 경기장을 대회가 끝난 뒤 다목적 체육시설로 전환해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합리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각 경기장의 운영 주체가 될 강원도와 개최도시 지방자치단체도 ‘정부가 모든 것을 해결할 것’이라는 안이한 자세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문규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문규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평창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처럼 동계 스포츠의 메카이자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육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면서 “올림픽 이후 국제대회를 꾸준히 유치해 시설 활용도를 높이고, 2022년 베이징올림픽 전지훈련지로 홍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스키활강장에서 내려다 본 전경. [안민석 의원 제공]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스키활강장에서 내려다 본 전경. [안민석 의원 제공]

 
안 위원은 또 “각 경기장의 명명권(naming rights·경기장 명칭에 기업 또는 상품 이름을 포함시키고 스폰서십을 확보하는 방식) 판매도 고려할 만하다”고 주장했다. 1988 캘거리 겨울올림픽 아이스하키 경기장의 경우 현지 은행이 명명권을 사들여 ‘스코티아뱅크 새들돔’으로 불린다. 
1988년 캘거리 올림픽 아이스하키장은 현재 NHL 캘거리 플레임스가 홈구장으로 쓴다. 경기장명은 은행 이름을 딴 '스코티아뱅크 새들돔'이다. 스코티아뱅크는 2010년부터 20년간 2000만 달러(227억원)에 네이밍 라이츠 계약을 맺었다. [캘러리 해럴드 캡처]

1988년 캘거리 올림픽 아이스하키장은 현재 NHL 캘거리 플레임스가 홈구장으로 쓴다. 경기장명은 은행 이름을 딴 '스코티아뱅크 새들돔'이다. 스코티아뱅크는 2010년부터 20년간 2000만 달러(227억원)에 네이밍 라이츠 계약을 맺었다. [캘러리 해럴드 캡처]

 
송지훈·박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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