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태양 전용 망원경 체험
제천 별새꽃돌 과학관, 최근 공개
지름 9인치 렌즈에 특수필터 장착
국내 전문가 3개월 걸쳐 제작 기증
해 생생한 관측에 궤적추적 기능도
![지난 18일 별새꽃돌 과학관을 찾은 충주 예성여고 학생들이 태양관측 전용 망원경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10/27/ec4f92a9-f7cd-478f-803d-3788ce96a60e.jpg)
지난 18일 별새꽃돌 과학관을 찾은 충주 예성여고 학생들이 태양관측 전용 망원경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대부분의 천체망원경은 야간에 별을 보는 데 사용한다. 어두운 곳에서 적은 빛을 모아 밝게 보여주는 원리다. 태양관측 망원경은 반대 원리로 제작됐다. 김승민 과학관 운영본부장은 “태양관측 망원경은 빛을 줄여주는 필터를 사용하는데 에탈론 등 3개의 특수필터가 내장돼 있다”며 “필터를 탈부착하는 방식에 비해 렌즈의 성능을 100% 활용하면서 태양을 관측할 수 있는 유일한 망원경”이라고 설명했다.
![천문 강사가 별자리 관측 요령을 설명하는 모습. [프리랜서 김성태]](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10/27/77d0656e-c7b9-4c63-9f49-d0bc816ebf9b.jpg)
천문 강사가 별자리 관측 요령을 설명하는 모습. [프리랜서 김성태]
1999년 구학산 기슭에 문을 연 별새꽃돌 과학관(해발 500m)은 천문동호회 회원들의 천체 관측과 교사 연수, 학생들의 체험활동 장소로 인기다. 2006년부터 삼육재단에서 운영을 맡고 있으며 연간 3만5000여명이 과학관을 찾는다. 9만9000㎡(3만평) 규모의 부지에 천체 관측실과 화석교육실, 광물·곤충 교육 전시실을 갖췄다.
국내 사설천문대 중 최대구경인 48인치 반사망원경를 포함해 전문가용 천체관측장비 32대를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별자리와 성단, 성운, 달 등 우주 관측이 가능하다. 장지양 과학관 기획실장은 “광물 분석과 야생화조류관찰, 탐방로 걷기,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방문객 만족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