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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양양고속도 넉 달, 운전시간 40분 줄고 사고 사망 0

중앙일보 2017.10.27 01:16 종합 14면 지면보기
‘서울~양양 통행시간 40분 단축’ ‘교통사고 사망자 0’.
 
넉 달 전 동홍천~양양 구간(71.7㎞)이 뚫리면서 완전 개통된 서울~양양고속도로(150.2㎞)의 성적표다. 약 9년간의 공사 끝에 개통된 서울~양양고속도로 덕에 강원도를 오가는 길이 한결 수월하고 빨라졌다는 의미다.
 
26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서울에서 양양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90분가량으로 종전보다 40분 정도 단축됐다. 이전에는 남양주~동홍천 구간은 고속도로를 이용하고, 동홍천~양양 구간은 주로 국도를 이용했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렸다. 남양주~강릉 간 통행시간도 30여 분 이상 줄어들었다.
 
서울~양양 고속도로

서울~양양 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의 개통은 영동고속도로의 교통상황 개선에도 한몫했다. 지·정체가 심했던 원주분기점~강릉분기점 사이의 교통량 중 14%가량이 서울~양양고속도로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지난 6월에 개통한 동홍천~양양 구간은 자연 지형의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체 구간의 73%인 52.1㎞가 교량(8.6㎞, 58개소)과 터널(43.5㎞, 35개소)로 이뤄졌다.
 
특히 국내 도로 중 가장 길이가 긴 터널인 인제양양터널(11㎞)에는 CCTV를 활용한 사고자동감지 시스템, 열화상 카메라를 통한 과열차량 감지, 추돌예방 경고시스템 등이 설치됐다. 또 운전자의 지루함과 졸음을 방지하기 위해 터널 도로를 원만한 S자로 만들었고, 터널 중간에 구름·별·무지개 등을 테마로 한 경관조명도 설치했다. 이 덕분에 개통 이후 7월부터 9월까지 사고 건수와 사망자 수가 100㎞로 환산했을 때 각각 8.4건, 0명으로 같은 기간 전체 고속도로 평균(9.5건, 1.5명)을 크게 밑돌았다.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뚜렷해지고 있다. 올 8~9월 설악산국립공원 탐방객이 70만여 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 늘었고, 도로 개통 후 한 달간 속초지역 해변을 찾은 피서객이 103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30% 증가했다. 한국도로공사 김경일 건설처장은 “인천공항에서 양양까지 2시간20분이면 통행이 가능해 평창 겨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는 발판도 된다”고 말했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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