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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A·B형 독감바이러스 모두 예방하는 '4가 백신'으로 국내외 시장 선도

중앙일보 2017.10.27 00:02 3면 지면보기
녹십자의 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는 A형 독감바이러스 두 종류와 B형 바이러스를 모두 예방해주는 독감백신으로 기존 3가 백신보다 예방범위가 넓다. [사진 녹십자]

녹십자의 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는 A형 독감바이러스 두 종류와 B형 바이러스를 모두 예방해주는 독감백신으로 기존 3가 백신보다 예방범위가 넓다. [사진 녹십자]

녹십자가 차세대 독감백신으로 불리는 4가 백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국내 최대 물량(약 400만 도즈)의 4가 독감백신을 공급하며 3가에서 4가로 독감백신의 세대교체를 이끌고 있다.
 

녹십자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

녹십자는 국내 제약사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2015년에 4가 독감백신인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를 개발했다. 4가 독감백신은 A형 독감바이러스 두 종류와 B형 바이러스를 모두 예방해주는 독감백신으로 기존 3가 백신보다 예방범위가 넓다.
 
현재 녹십자의 4가 독감백신은 만 3세 이상의 모든 소아·청소년 및 성인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녹십자는 현재 진행 중인 4가 독감백신 영유아 임상 3상(생후 6개월 이상 만 3세 미만)을 내년 독감 시즌 전까지 완료해 국내 독감백신 시장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또 녹십자는 3가 독감백신부터 4가 독감백신까지 주사기 제형의 프리필드시린지와 함께 일인용(single) 및 다인용(multi) 바이알(vial) 등 모든 제형의 품목허가를 획득해 글로벌 진출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독감백신을 여러 제형으로 개발한 것은 내수와 수출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기 위해서다. 국내는 프리필드시린지, 해외는 바이알로 차별화해 모든 제형의 고른 매출을 달성했다. 이러한 맞춤형 전략으로 지난해 녹십자는 3가 독감백신에 이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4가 독감백신의 사전적격성평가(PQ·Prequalification) 승인을 받았다. 사전적격심사는 국제기구 조달시장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해주는 제도로서 녹십자가 세계적으로 우수한 제품성을 인정받고 글로벌 독감백신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녹십자는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 세계 30여 나라에 독감백신을 수출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가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독감백신 시장에서 국내 제약사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Pan American Health Organization)의 2017년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약 3700만 달러 규모의 독감백신을 수주했다.
 
녹십자는 아시아 최초이자 국내에서 유일하게 WHO로부터 3가 독감백신의 PQ 승인을 확보한 이후 매년 수출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실제로 2014년 이후 PAHO 입찰에서 독감백신 부문 점유율 1위를 점하고 있다. 올해 수주금액을 포함해 녹십자의 독감백신 누적 수출액은 2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녹십자가 독감백신을 수출한 지 6년여 만의 기록이다. 지난 2009년 독감백신 출시 이후 독감백신 누적 생산량이 1억6900만 도즈에 달하는 성과를 올렸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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