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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금융] 멍멍이 입원비, 사람 물면 배상까지 … 반려동물 금융상품도 다양하네요

중앙일보 2017.10.27 00:02 Week& 1면 지면보기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 … 쑥쑥 커가는 '펫코노미' 시장
 
반려동물 양육 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관련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금융사도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고객을 위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반려인을 위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로는 대형마트에서 반려동물용품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는 물론 반려동물 전용 적금과, 의료비·손해배상을 보장하는 보험상품까지 속속 등장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늘면서 최근 강조되고 있는 ‘펫티켓(펫과 ‘에티켓’의 합성어)’의 인식변화와 함께 ‘펫코노미’시장도 지속해서 성장할 전망이다.
 
◆펫코노미, 반려동물 양육 가구 맞춤형 종합 금융서비스=‘펫코노미’는 반려동물을 의미하는 ‘펫(Pet)’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다. KB국민은행은 급증하는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금융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맞춤형 금융 솔루션인 ‘KB펫코노미 패키지’를 최근 출시했다.
 
펫코노미는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종합 금융서비스 제공 및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금융 생태계 조성’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동안 국내 금융권에서 반려동물을 위한 카드나 보험 등 단독 상품이 출시된 사례는 있었다. 하지만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전반적인 니즈를 충족시키는 패키지 상품의 출시는 KB금융그룹이 최초다.
 
패키지 구성상품은 ‘펫팸족(Pet+ Family)’에게 필요한 다양한 부가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폰 전용 적금인 ‘KB펫코노미적금’, 반려동물 주인이 은행에 미리 자금을 맡기면 본인 사후에 은행이 새로운 부양자에게 반려동물 보호 관리에 필요한 자금을 지급하는 ‘KB펫코노미신탁’ 상품 등으로 구성했다.
 
◆전용 보험상품, 반려동물 지키고 손해배상까지=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고객을 위한 ‘펫보험’도 있다. 국내 반려동물 보험은 ▶삼성화재 파밀리아스 애견의료보험 ▶현대해상 하이펫보험 ▶롯데손해보험의 롯데마이펫 등 세 종류가 나와 있다.
 
롯데손해보험의 ‘롯데마이펫보험’은 반려동물의 수술·입원 시 의료비를 보장하는 ‘수술입원형 상품’과 통원 진료까지 보장하는 ‘종합형 상품’으로 구성했다. 수술입원형 상품은 수술 1회당 최고 150만원까지, 입원 1일당 최고 10만원까지 보장한다.
 
삼성화재의 ‘파밀리아스 애견의료보험2’는 반려견의 상해·질병 치료비를 보상한다. 반려견이 다른 사람이나 동물을 물어 손해배상을 해줘야 할 경우 이를 대신 보상하는 ‘배상책임손해’도 제공한다. 상해·질병 치료비 손해는 자기부담금 1만원을 제외하고 치료비의 70%를 지급한다.
 
현대해상은 2011년 판매를 중단했던 ‘하이펫 애견보험’을 반려동물 관련 시장 확장에 따라 지난해 재출시했다. 보험 가입기간 1년간 상해 사고나 질병 1회당 100만원 한도로 자기부담금 1만원을 제외하고 70%까지 보상하며 총 보상한도는 500만원이다.
 
◆관련 용품 할인은 기본, 전용 적금 출시=IBK기업은행의 경우 ‘참! 좋은 내사랑 펫 카드’를 선보였다. 동물병원을 포함해 카페·미용실·훈련소 등 반려동물 업종으로 등록된 가맹점 1만2000여 곳에서 결제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사료나 관련 용품을 파는 마트나 반려동물 장례식장에서 각각 5% 할인 혜택이 있다. 카드 발급 시 1만원을 주면 자신의 반려동물 사진을 카드 겉면에 인쇄할 수도 있다.
 
우리은행의 ‘위비할인카드’는 동물병원에서 쓴 돈의 7%를 청구 할인해 주고 ‘위비포인트카드’는 최대 7%를 적립해준다. 신한은행은 펫팸족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신한 위드펫 적금’을 선보였다. 매월 30만원까지 납입 가능한 1년 만기 적금 상품으로 ▶펫 QR코드 등록 ▶동물등록증 보유 ▶펫 다이어리 사진 등록 등 우대금리 요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2.0%의 이자를 제공한다. 반려동물 이름으로 적금의 별명을 정할 수 있어 저축의 재미를 더했다.
 
◆커뮤니티 통해 반려동물 관련 종합적 콘텐트 제공= 삼성카드도 반려동물과 반려인을 위한 커뮤니티 서비스 ‘아지냥이’를 출시했다. 아지냥이는 반려동물과 관련된 종합적인 콘텐트를 제공하는 커뮤니티 서비스로 삼성카드 회원이 아니라도 이용할 수 있다. 반려동물의 건강관리를 위한 정보 및 수의사와 1대1 무료 상담, 양육 팁, 펫 전용 모바일 게임 등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하나카드는 결제금액의 0.1%가 길고양이 단체에 후원금으로 전달되는 한국고양이보호협회 회원용 ‘하나멤버스 1Q카드 데일리’를, 삼성카드는 모바일 커뮤니티 서비스인 ‘아지냥이’를 론칭했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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