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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사범 잡고보니 회사원·대학생…“인터넷 검색으로 손쉽게”

중앙일보 2017.10.25 13:00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필로폰을 판매하거나 구매·투약한 마약사범 230여명을 검거했다고 25일 밝혔다.
25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 관계자들이 SNS를 이용해 필로폰을 판매·투약한 마약사범 압수물품을 공개하고 있다. 경찰은 시가 67억 상당의 필로폰 약 2㎏을 압수했다. [뉴스1]

25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 관계자들이 SNS를 이용해 필로폰을 판매·투약한 마약사범 압수물품을 공개하고 있다. 경찰은 시가 67억 상당의 필로폰 약 2㎏을 압수했다. [뉴스1]

 
경찰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10개월간 인터넷과 채팅앱·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54명을 구속하고 18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검거된 마약사범 중에는 필로폰을 직접 제조한 한모(30)·황모(32)씨 등 전문업자나 조직폭력배도 있었지만 일반 회사원이나 대학생, 음식점 사장 등 평범한 시민들도 상당수였다.
 
조사 결과 이들은 인터넷에 마약 관련 용어를 입력하면 검색되는 마약 판매상의 SNS 등을 통해 마약을 구매했다. 돈을 입금한 뒤 판매상이 지하철역 공중화장실 등에 마약을 숨겨놓으면 이를 찾아가는 수법이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시가 67억원 상당의 필로폰 약 2㎏을 압수했다. 이는 약 6만7000명이 한 번씩 투약할 수 있는 양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 필로폰을 만들 수 있는 물질인 슈도에페드린이 함유된 감기약 3만6000정도 압수했다. 이는 필로폰 약 2.1㎏을 만들 수 있는 양이다.
 
경찰 관계자는 “200여개에 달하는 채팅앱과 인터넷, SNS 검색을 통해 쉽게 마약을 접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 강력한 단속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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